네쥬

* 죽방렴 (리얼다큐 숨 전통멸치잡이 죽방렴)
1.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2. 전화: 010-3551-8933 박대규

* 배가네 멸치쌈밥
1.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773
2. 전화: 055-867-7337

남해안 일대에만 남아있는 전통어법! 550년 동안 이어 내려온 전통어법 죽방렴!

죽방렴은 명승 제 71호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빠른 얕은 바다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유산입니다.

죽방렴 경력 15년의 박대규 씨는 "옛날 선조들의 지혜와 지식이 더 뛰어났어요. 그 이상 현대인이 수리와 변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라고 말했고, 이어 "여기 지금 수심이 해봐야 80cm 정도 될꺼예요. 이 통 안에는 옛날 선조들이 갯벌을 퍼서 메꿨기 때문에 얼마 안 깊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전통 멸치잡이 죽방렴

박대규 (56세) 죽방렴 멸치잡이 경력 15년

박대규 씨는 "이건 멸치 잡는 후릿그물이예요. 죽방렴 안에 들어 있는 멸치를 한방에 잡기 위한 거에요"라고 말했고, 이어 "이게 바로 죽방렴 멸치예요. 죽방렴 멸치는 있는 그대로 잡았기 때문에 상품이 이대로 신선도가 유지되죠"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대규 씨는 "오늘 잡은 거는 이거는 볶아 먹고, 이거는 선물용으로 고추장에 찍어 먹는 거예요. 이거는 육수용. 이거는 젓갈용이나 절임용이에요"라며 멸치는 보콩 크기에 따라 5가지로 구별합니다.

싱싱한 멸치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음식 멸치회에 대해서 박대규 씨는 "멸치회 만드는 중입니다"라며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죽방렴 멸치는 육질이 단단하고 씹는 맛이 좋아 회로 먹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양파와 깻잎, 고추를 비롯해 각종 채소에 손질한 멸치를 넣고 초고추장과 식초를 넣으면 멸치회가 완성이 됩니다.

죽방렴 멸치 vs 일반멸치 신선도 차이

멸치 회무침

멸치쌈밥

남해 주민 김유영 씨는 "멸치회는 살이 빨리 물러지기 때문에 바로 생산되는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대규 씨는 "쌈밥용 멸치 이게 들어올때에는 야간에 잡아봐야 작업이 안 되니까 오히려 신선도가 떨어지죠. 낮아 잡아가야 할머니들이 손수 장만해서 납품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대규 씨는 "제일 큰 멸치예요. 대멸! 제일 큰거.."라고 설명했고, 대멸은 평균 크기 7.7cm 이상의 멸치를 말하며 회, 쌈밥, 육젓과 액젓에도 사용합니다. 이어 "대멸은 우리 죽방렴에서 잡혀야만 해요. 대멸이 어미라서 연안에서 알을 낳기 때문에 대멸이 와야만 어군이 형성돼요. 그래서 기대감이 크죠"라고 말했습니다.

멸치요리 경력 15년의 정옥녀 씨는 "멸치 머리하고 내장하고 발라내서 멸치 몸 자체만 쓰는 겁니다. 그래야 쓴맛이 안 받치고 멸치 쌈밥이 맛있습니다"라며 멸치쌈밥에 대해서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