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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양락은 아내 팽현숙에 대해서 "아내의 연기는 마음에 안 들었어요. 개그에 대해서는 많이 혼도 내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에 개그를 떠나서 여자로 봤을 때는 나쁜 게 없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최양락과 결혼에 대해서 아내 팽현숙은 "우리가 부부이기 전에 처음에는 팬이었고 동료면서 선배님이었잖아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 정말 나는 '아, 내가 결혼을 잘했구나. 내가 어떻게 저렇게 멋지고 올바른 말만 하는 사람과 결혼했지?'"라고 말했습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슈퍼 개그맨 최양락
경기도 가평 최양락 집
팽현숙은 "그 당시에 최양락 씨 27살, 나 24살이었어요. 결혼할때 지금 생각하면 애끼리 만나서 결혼한 거죠. 그때는 이상하게 다 클것 같고 뭐든지 다 알아서 할 것 같고 그런 느낌이었어요. 굉장히 어른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최양락 씨가 다 알아서 어른스럽게 하고 듬직하게 생각했어요"라며 결혼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최양락은 "경제권은 팽현숙 씨에게 있어요. 젊은 부부들 얘기하는 거 들어 보니까 세상이 변했더라고요. 다 같이 분업하더라고요. 세상이 변했으면 맞춰가야지. 내가 할 줄 아는 건 설거지, 분리수거 애 엄마는 자기는 큰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자잘한 거 신경 안 쓴대요, 요리까지만 하고 쓰레기 그런 거는 자기는 신경 안 쓰겠다고 그런데 나밖에 없는데.. 그러면 나보고 신경 쓰라는 얘기죠"라고 말했습니다.
딸 최하나, 아들 최혁
최양락은 "코미디언은 희극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5분 짜리 콩트도.. 예를 들어서 '괜찮아유'에서 시골 농부 역을 했다면 다음에도 똑같은 걸 하면 재미가 없단 얘기죠. 제일 중요한 건 아이디어입니다. 개그맨은 아이디어예요"라고 밝혔습니다.
최양락은 "내 나이 또래에 내 나이 이상. 물론 한분 계시죠. 한참 아버지 같은 나이인 송해 선생님도 계시지만.. 기본적으로 내 나이 또래에 용케 살아남은 게 이경규 씨 정도죠. 예능에서 활동하는 건 코미디언 출신 중에.. 이경규 씨가 대기만성형인 거죠. 지금은 오히려 저보다 더 활동을 많이 해요. 초반에 콩트 시절에는 제가 훨씬 잘 나갔었죠. 그러다나 예능으로 바뀌면서 이경규 씨가 더 잘해요"라며 최양락의 라이벌 이경규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이어 "뚜렷한 대본이 없으면 출연자들 20명을 놓고 누가 누가 웃기나 이렇게 싸움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콘셉트가 저는 못마땅했고 못하겠더라고요. 말 자르고 들어가고 이런 거 있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남희석은 최양락의 알까기에 대해서 "이거는 0.5초 늦어지거나 0.5초 빨라지면 재미가 없거나 지루해지는 거예요. 양락이 형만이 할 수 있는 천재들의 예민한 시간 포인트예요"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양락 딸 최하나는 "아빠가 우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좋다가도.. 문득 아빠의 아이디어 노트가 있어요. 거기에 모든 아이디어를 항상 쓰시는데 쓰고 계신 모습 볼 때나 저도 호주에 가기 전에는 실물보다 아빠를 TV로 더 많이 봤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아, 다시 아빠가 TV에 나왔음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든 적도 있어요"라며 호주 이민 당시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팽현숙 옛날 순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