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R 로스터
한국 e스포츠 협회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이하 2016 코카-콜라 제로 롤챔스 섬머)' 1라운드에 출전하는 각 게임단의 로스터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2016 코카-콜라 제로 롤챔스 섬머'에는 세계 대회를 모두 제패한 SKT T1, 스프링 정규 시즌 부동의 1위 락스 타이거즈를 포함해 국내 유명 팀들이 참가했고, MVP와 ESC 에버가 승강전을 뚫고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롱주 게이밍은 '플레임' 이호종과 '프로즌' 김태일이 로스터에서 빠졌고, 삼성은 원거리 딜러로 '룰러' 박재혁을 새롭게 영입하고 '코어장전' 조용인이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했습니다.
1. SK텔레콤 T1 로스터: Top(Duke 이호성), Jungle(Blank 강선구, Bengi 배성웅), Mid(Faker 이상혁), AD Carry(Bang 배준식), Support(Wolf 이재완)
2015년을 재패했던 SKT T1은 2016년 봄에 휘청거렸습니다. 정규 시즌 중에 7위까지 내려갔던 기억이 나지만 'LoL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은 SKT T1 걱정'이라는 팬들의 말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전력을 가다듬은 SKT T1은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과 롤챔스 스프링 시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얼마 전에 끝난 MSI에서도 4연패까지 당했지만,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 아프리카 프릭스 로스터: Top(ikssu 전익수, Lindarang 허만흥), Jungle(LirA 남태유, SeongHwan 윤성환), Mid(Mickey 손영민), AD Carry(Sangyoon 권상윤), Support(SnowFlower 노회종)
개인방송 BJ들이 뭉친 아나키가 세월이 흘러 아프리카 프릭스로 거듭났고, 워낙 화끈한 한타를 자주 보여주어서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아마추어 팀의 한계에 부딪혀 고통받던 그들은 아프리카 TV의 도움으로 프로게임단이 되었으며, 그들은 CJ 엔투스에서 코치진으로 활동했던 강현종 감독과 정제승 코치와 함께 프로의 운영에 눈을 떴고, 포스트 시즌 진출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3. CJ 엔투스 로스터: Top(Untara 박의진, Shy 박상면), Jungle(Haru 강승민, Bubbling 박준형), Mid(Bdd 곽보성, Sky 김하늘), AD Carry(Ghost 장용준, Kramer 하종훈), Support(MadLife 홍민기)
CJ 엔투스에서 지쳤던 팀원들은 각자 새로운 삶을 위해 흩어졌고 CJ 엔투스의 상징과도 같은 홍민기만이 1군 팀에 남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한 시즌을 거친 CJ 엔투스는 이제 신생팀이 아니며, 운영과 개인의 역량을 키울 프로무대에 적응할 시간 역시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되던 정글을 보완하고, 강점인 봇 듀오 라인을 살려내며 매서운 신예들의 반란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4. ESC 에버 로스터: Top(Crazy 김재희), Jungle(Ares 김민권, BlesS 최현웅), Mid(Tempt 강명구), AD Carry(LokeN 이동욱), Support(Key 김한기, Totoro 은종섭)
ESC 에버는 2015년 네이버 LoL KeSPA컵을 시작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목받지 못했던 세미 프로팀이 내로라하는 프로팀들을 차례로 박살내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며, IEM까지 기세가 이어진 ESC 에버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5. 진에어 그린윙스 로스터: Top(SoHwan 김준영, TrAce 여창동), Jungle(Winged 박태진), Mid(Kuzan 이성혁, Blanc 진성민), AD Carry(Pilot 나우형), Support(Sweet 이은택, Chei 최선호)
진에어 그린윙스는 위기라고 생각될 만한 상황에서 오히려 기회를 잡았는데, 이번 시즌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가장 오랫동안 롤챔스 2위 자리에서 고공비행을 이어간 것입니다. 비록, 시즌 마지막에 두 통신사 팀이 살아나며 2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언제든지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확실히 인정받았습니다.
6. kt 롤스터 로스터: Top(Ssumday 김찬호), Jungle(Score 고동빈), Mid(Fly 송용준), AD Carry(Arrow 노동현), Support(Hachani 하승찬)
여름은 'kt 롤스터의 계절'이란 말은 이제 익숙합니다. 여름만 되면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롤챔스 결승 으로 향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삼성 블루를 꺾고 2014년 섬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진 2015년 롤챔스 섬머 시즌 2위에 롤드컵 진출까지 스프링 하위권에 있는 kt 롤스터의 성적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행보였습니다.
7. 롱주 게이밍 로스터: Top(Expession 구본택), Jungle(Crash 이동우, Chaser 이상현), Mid(CoCo 신진영), AD Carry(Emperor 김진현, Fury 이진용), Support(Pure 김진선)
대규모 선수 영입은 롱주 게이밍이 2016년 스프링 시즌을 맞이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러스트보이' 함장식의 코치 데뷔뿐만 아니라, 각 팀 에이스라고 손꼽히던 선수들이 롱주 게이밍의 이름 아래 뭉쳤습니다. 하지만 롱주 게이밍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을 입증한 팀이 되고 말았고, 선수들도 인정했던 오더 문제와 애매했던 더블 스쿼드로 롱주 게이밍은 7위로 스프링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8. MVP 로스터: Top(ADD 강건모), Jungle(Beyond 김규석), Mid(lan 안준형), AD Carry(MaHa 오현식), Support(Max 정종빈)
MVP 화이트가 롤챔스를 지배했을 때, 그 누구도 그들을 이기는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MVP가 챌린저스 코리아를 거쳐 롤챔스에 합류했고, 콩두 몬스터와의 승강전에서 승리하며 당당히 롤챔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9. ROX 타이거즈 로스터: Top(Smeb 송경호), Jungle(Peanut 한왕호), Mid(Kuro 이서행, Cry 해성민), AD Carry(PraY 김종인), Support(Gorilla 강범현)
2015년 봄을 수놓았던 ROX 타이거즈의 경기력에 팬들은 '봄의 맹호'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그들은 맹렬한 호랑이의 기운으로 2015년 스프링 시즌에 부동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2016년 스프링 시즌에도 비슷했습니다. 정규 시즌 11연승 행진과 부동의 1위 하지만 ROX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또 다시 SKT T1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10. SAMSUNG GALAXY 로스터: Top(Helper 권영재, CuVee 이성진), Jungle(Ambition 강찬용), Mid(Crown 이민호), AD Carry(Ruler 박재혁, Stitch 이승주), Support(Wraith 권지민, CoreJJ 조용인)
2014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삼성 블루-화이트의 시절이 끝나고 SKT T1의 독주 체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대부분 신예 멤버로만 구성해 2015년을 보냈고, 신예의 열정과 패기만으로는 왕조를 재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삼성은 '엠비션' 강찬용을 영입하며 신예의 장점에 경험과 노련미까지 더해진 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