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레알 마드리드는 이탈리아 쥬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정상에 섰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통산 11번째 정상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56년을 시작으로 1957년, 1958년, 1959년, 1960년, 1966년, 1998년, 2000년, 2002년, 2014년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974년, 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 등극에 실패하며 대회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습니다.
'라 운데시마' 레알이 빅이어 들어올리던 순간
호날두는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내가 지단 감독에게 다섯 번째 키커로 나가게 해달라고 했다"라고 밝혔으며, 호날두는 결승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골로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호날두는 2012~2013 시즌부터 4시즌 연속 득점왕이라는 기록도 만들었으며, 자신이 세운 2013~2014 시즌 최다골인 17골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골잡이의 명성을 이어가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올 시즌 호날두의 총 득점은 51골을 기록했으며, 6년 연속 50골 이상을 넣는 놀라운 골 본능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UEFA 홈페이지에 의하면 지단은 "모든 것이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이뤄 낸 성과이다.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라는 가장 훌륭한 구단에서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지단, 선수와 감독으로 챔스 우승 '역대 7번째'
감독과 선수로 모두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인물은 6명밖에 없었는데, 프랑스 출신 감독으로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지단의 이름은 7번째로 기록되었습니다. 선수와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6명은 미겔 무뇨스,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카를로 안젤로티, 요한 크루이프, 프랑크 레이카르트, 주제프 과르디올라입니다.
지단 감독은 2001-2002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빅 이어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단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7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