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FA 대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엔씨 이호준(나이 40세), KT 이진영(나이 36세)과 LG 정성훈(나이 36세)은 FA 자격을 앞두고 맹활약중입니다.
한번도 어렵다는 FA 계약을 3번이나 체결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처음 FA 자격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프로 입문 후 고졸 9년, 대졸 8년입니다. 이후 FA 재취득을 위해서는 4년을 더 뛰어야 합니다.
이호준, 이진영과 정성훈은 9년이 걸려 첫 FA 대박을 터뜨린 뒤 다시 4년을 채워 두번째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끝으로는 또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17년동안 철저한 자기관리로 기량을 유지해온 결과입니다.
세 선수는 모두 2008년 처음 FA 계약을 맺었고, 이진영과 정성훈은 각각 SK와 히어로즈에서 LG로 함께 팀을 옮겼습니다. 이호준은 소속팀 SK에 잔류했습니다. 이어 2012년에는 이진영과 정성훈이 LG와 FA 재계약했고, 이호준은 신생팀 NC로 이적했습니다.
NC 이호준, 삼성전서 개인 통산 900득점 달성
역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 체결한 선수는 한화 조인성(나이 41세) 딱 한명이며, 조인성은 2007년 LG와 첫 FA 계약을 맺은 뒤, 2011년 SK로 FA 이적했습니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3번째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kt로 팀을 옮긴 이진영은 최근 팀의 4번타자로 나서고 있는데, 타율 0.341 7홈런 30타점을 기록중입니다. 타격 8위, 홈런 공동 18위, 타점 공동 12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LG 정성훈은 타율 0.347 2홈런 19타점을 기록중이며, 득점권타율 0.522은 팀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진영, 정성훈보다 무려 4살이나 많은 엔씨 이호준 역시 건재함을 과시중입니다. 이호준은 타율 0.310 7홈런 29타점을 기록중이며, 지난해 이미 불혹을 넘겼지만 이호준의 방망이 실력은 젊은 타자들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실력 외적으로도 이호준은 NC에 꼭 필요한 선수이며, 팀의 맏형으로 구심적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NC가 이호준을 영입한 바로 그 이유이며, NC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해 올 시즌 이호준에게 7억5천만원의 연봉을 안겼습니다. 지난해 연봉 4억5천만원에서 무려 3억원이 오른 금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