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2차예선
시즌 사상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한 쇼미더머니5, 총 9천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린 치열했던 1차 예선을 통과한 81명의 지원자가 2차 예선에 도전하며, 절반 이상이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2차 예선은 '60초 랩 미션'이며, 지원자는 프로듀서 4팀 앞에서 주어진 60초 동안 준비한 랩을 선보입니다. 60초 종료 시까지 4팀 중 'FAIL' 버튼을 누르지 않은 팀이 한팀이라도 있다면 3차 예선에 진출합니다.
도올 김용옥의 조카 원썬(Onesun, 78년생)은 "저는 우리나라 1세대 래퍼 중 한명이에요. 가리온, 주석 이 친구들이 동기니까. 비지니즈도 같이 마스터플랜에 있던 친구인데, 2차 예선에서 떨어졌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PASS 하면 ALL PASS예요. 왜냐하면 경력에서 나오는 Vibe(분위기)가 있을 거예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9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힙합 1세대를 대표했던 원썬에 대해서 사이먼 도미닉은 "나는 형 노래중에 '꼬마 달건이' 아직까지 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꼬마 달건이'는 영화 '두사부일체' OST로도 큰사랑을 받았습니다.
원썬은 2차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더 콰이엇은 "되게 옛날 음악을 듣는 느낌이었어요", 도끼는 "차라리 오히려 본인의 곡으로 본인의 색깔을 보여줬음녀 좀 더 나았을 텐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길은 "비트 선정부터 물과 기름처럼 따로 노는 그런 선택을 왜 했는지 저도 궁금하고..."라고 밝혔습니다.
1999년 클럽 마스터플랜 시절부터 국악과 힙합이 크로스오버된 독특한 음악을 추구한 원썬은 도올 김용옥의 일가답게 동양적 철학에 깊은 이해를 음악에 구현해내고자 노력하는 래퍼 겸 프로듀서입니다. 원썬은 영화 '두사부일체'의 OST와 '굳세어라 금순아', '달마야 서울가자' 등 영화 주제가의 프로듀싱을 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