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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소설가
- 출생: 1970년 11월 27일, 광주광역시
- 학력: 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
- 데뷔: 1994년 서울신문 '붉은 닻' 등단
- 수상: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소설 채식주의자),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 경력: 서울예술대학교 미디어창작학과 교수

 

5월 16일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소솔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습니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이 책을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도 한강과 함께 공동 수상자로 호명이 되었습니다.

 

소설가 한강은 "책을 쓰는 것은 내 질문에 질문하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때로는 고통스러웠고 힘들기도 했지만 가능한 한 계속해서 질문 안에 머물고자 노력했다. 나의 질문을 공유해줘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영국 인디펜던트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턴킨은 "맨부커 인터내셔널을 수상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잊혀지지 않는 강력하고 근원적인 소설이다. 압축적이고 정교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강 맨부커상 수상.. 한국인 최초

 

 

한강은 지난 3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longlist) 13명 중 한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6명의 최종후보(shortlist)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터키의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무크, 중국 거장인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란트,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제탈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한강이 2004년 발표해 2007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품이지만, 해외에서는 작년 1월 처음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어릴 때 육식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입은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입니다.

 

'채식주의자'는 해외에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유력 일간지로부터 "한국 현대문학 중 가장 특별한 경험", "감성적 문체에 숨이 막힌다", "미국 문단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등 호평을 받았습니다.

 

맨부커상은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번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하며, 상금 5만파운드(한화 약 8천600만원)를 나눠 갖습니다.

 

 

올 맨부커상에 한강의 '채식주의자' 선정

 

 

한편,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나이 46세)은 아버지부터 오빠까지 모두 소설가인 문인 가족 출신입니다.

 

한강은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추사', '다산의 삶', '물에 잠긴 아버지' 등을 펴낸 한국문학의 거장 한승원의 딸입니다. 한승원과 한강 부녀 모두 국내 최고 소설문학상인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한강의 남편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 역시 김달진문학상과 유심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학평론가이며, 한강의 오빠 한동림도 소설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