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전문매체 'HITC'는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출전이 유력한 손흥민과 관련해서 "소속팀 토트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최근 손흥민이 영국 언론을 통해서 "올림픽은 특별한 무대다. 월드컵, 아시안컵을 경험했으나 올림픽에선 뛰지 못했다"며 리우행을 원하는 인터뷰를 소개했으며, 이어 "손흥민이 올림픽에서 국가를 위해 뛰고 싶어하지만, 토트넘엔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은 8월 3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데, 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 8월 13일임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시즌 대비 프레시즌서부터 리그 초반 그의 공백이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언론 '손흥민 올림픽 야망, 토트넘에 문제될 수도'
손흥민이 올림픽에 출전하면 여름 내내 대표팀에만 집중해야하는 만큼 차기 시즌 초반 중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며, 'HITC'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리 케인을 대체할만한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하면 토트넘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올림픽 출전을 우려했습니다.
그럼에도 박주영 기성용 등 전현직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나란히 4년 전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내며 군 면제 혜택을 받은 것을 토트넘도 잘 알고 있으며, 사실상 손흥민이 유럽에서 뛰면서 군 면제 혜택을 받을 마지막 기회가 이번 리우 올림픽이란 것에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손흥민을 관리하는 손축구아카데미 관계자는 "어느 구단이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에 소속 선수를 보내는 것을 꺼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토트넘 측에서 (차출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와) 일찌감치 교감을 나눈 게 좋게 작용한 것 같은데 조만간 희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