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교통사고 가해차량 운전자인 허경영 전 총재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경찰에 의하면 허경영 전 총재는 지난 19일 낮 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구리방향 강변북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추돌했으며, 이 충격으로 볼보 차량은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앞서가던 두 차량의 운전자는 각각 2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허경영, 7억 넘는 롤스로이스 타다 교통사고
허경영 전 총재가 타고 있던 차량은 7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 차량이었고 피해차량도 모두 수입차량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은 허씨 소유는 아니고 법인 차량으로 파악되었다. 큰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양측 간 보험 합의를 계속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보험 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허경영 전 총재가 가입한 보험의 대물 한도가 초과되어 합의가 안 되었다. SUV 차량 운전자가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허경영 전 총재가 몰던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의 차량 명의는 허경영 본인이 아닌 리스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허경영은 여러 방송을 통해서 '내 아이큐는 430', '공중부양, 축지법이 가능' 하다는 말을 해 유명세를 탄 바 있습니다.
허경영은 2007년 대선 당시 자신의 재산을 6억 원이라고 신고했으며, 97년 대선 후보등록 당시에는 9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