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석좌교수, 전 국회의원
- 출생: 1940년 7월 11일, 서울특별시
- 소속: 대한발전전략연구원(이사장), 건국대학교(석좌교수)
- 학력: 뮌스터대학교대학원 경제학 박사
- 경력: 2016.01~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2016.01~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더불어 민주당의 '김종인 합의추대론'이 문재인 전 대표의 불개입 선언과 맞물려 탄력을 잃고 있는 형국입니다.
더민주가 6월말 또는 7월초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경선없이 추대할 것인지, 경선을 통해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할 것인지가 합의추대론 논란의 핵심입니다.
그동안 전대 후보군을 중심으로 추대가 맞지 않다는 비판론이 쏟아지고, 4월 21일 문재인 전 대표의 불개입 발언까지 나오면서 힘이 빠진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추대론을 검토하자는 공개적인 목소리도 있어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추대해달라고 한적 있나"
박범계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새로운 언어와 의제를 선점했다. 전대 경선 출마도 검토가 가능하다"며 김종인 대표의 전대 출마를 통한 정면돌파를 권유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나는 직전 당 대표였기 때문에 아직은 그런 당내 현안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를 개입시키자 말아달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새 당선자들과 당원들이 누구 한 마디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패권주의 사고이다. 정당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정당답게, 모든 건 원칙대로 대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비례대표 관련 입장 변화
한편,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셀프공천’으로 촉발된 비례대표 공천이 호남 표를 잃게 만든 요인이라고 반박했으며, 정청래 의원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역사에 IF라는 가정은 없지만 저는 그 분(김종인 대표)이 아니어도 (총선 승리가) 가능했을 거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대표 추대론'은 이러한 총선 평가에 대한 연장선상에 있는데, 총선을 승리로 이끈 김종인 대표가 안정감 있게 대선때까지 당을 이끌 수 있도록 합의 추대를 하자는 주장이 '김종인 추대론'입니다. 반면 이러한 추대론에 대해서 당 안팎에서는 민주주의 정당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균과 김진표, 송영길 등 이미 당권 후보군이 추려지고 있는 상황에 추대는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자칫 '김종인 추대론'이 계파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며, 컷오프되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해찬 당선인의 복당 여부는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