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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식 야구선수
- 출생: 1985년 3월 25일
- 신체: 182cm, 88kg, AB형
- 소속팀: 한화 이글스 투수
- 학력: 세광고등학교
- 데뷔: 2004년 한화 이글스 입단

 

송창식은 지난 2004년 계약금 2억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였습니다.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각 큰 슬라이더를 앞세워 그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2008년 4월 '버거씨병(폐쇄성 동맥 혈관염)'이 발병, 선수로서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치료에 힘을 쏟으며 세광고에서 후배들을 지도했던 송창식은 병세가 호전되자 다시 야구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가을 테스트를 거쳐 재입단에 성공했습니다.

 

버거씨병은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병입니다.

 

 

'잔혹한 등판의 끝' 송창식

 

 

4월 14일 대전 '한화 vs 두산'전에서 두산이 경기 초반부터 대폭발하며 5회까지 16-2로 크게 리드했습니다. 한화 마운드에는 마당쇠 투수 송창식(나이 31세)이 있었습니다. 송창식은 0-1로 뒤진 1회 2사 만루에서 5회가 끝날 때까지 4⅓이닝동안 90구를 던지며 무려 1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송창식은 이날 경기가 시작된 1회부터 외야 불펜에서 몸을 풀었는데, 선발 김용주가 흔들릴 때를 대비해 누구보다 빨리 움직였습니다. 이미 전날 13일 두산전에서 구원으로 ⅔이닝 15구를 던진 송창식에게 이날은 2일 연투 경기였습니다. 김용주가 선취점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예상대로 송창식이 올라왔습니다.

 

4.1이닝 동안 12실점을 하는 동안 코치진은 투수 교체 사인을 내지 않았고, 송창식은 KBO기록 개인 최다실점 4위에 해당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모 야구인은 송창식에 대해서 "마운드 위에서 기분이 어떻겠나. 투수는 저런 순간에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벤치에서 더 실점하기 전에 빨리 교체를 해줘야 했다. 송창식이 저렇게 쉽게 흔들릴 투수가 아닌데 너무 힘들어 보인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2010년 선수로 돌아온 뒤 각고의 노력으로 '혈행장애'를 극복하며 주축 투수로 성장한 송창식은 2012년 특급 불펜으로 활약했으나 2013년 잦은 등판 때문에 혹사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2014년에는 구위 저하로 고전했지만, 2015년 선발·구원을 가리지 않는 마당쇠로 팀에 기여했습니다. KBO리그 처음으로 10경기 이상 선발등판에 50경기 이상 구원등판이란 진기록까지 세울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