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가대표팀은 4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속했습니다.
포트3에 놓인 중국은 아랍에미리트 대신 만난 상대이며, 같은 동아시아권으로 친선전이나 각종 대회 등에서 여러 차례 맞붙었습니다. 무엇보다 원정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시리아와 이란, 카타르, 우즈벡 등지로 원정을 떠나야 하는 대표팀엔 한 줄기 빛으로 통합니다. 2차 예선 C조에서 카타르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온 중국은 전력면에서도 크게 어려운 상대가 아닙니다.
최종 예선 첫 상대란 점도 중요한데,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홈에서 맞는 중국전을 시작으로 1년간의 장도에 오르빈다. 직후 시리아 원정을 떠나는 만큼 승리 확보가 어느 경기보다도 절실합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는 10월 이란 원정과도 맞물리는데, 대표팀은 4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산출 결과, 이란(42위)과 호주(50위)에 시드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A조 내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히는 이란은 대표팀의 최종 예선 조 1위행에 걸림돌이 될 팀이며, 최근 상대 전적에서 3연패를 안겼을 뿐 아니라, 원정에서 단 한번도 못 이겨본 상대입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제는 테헤란에서 승리를 갖고 올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으나, 승점 획득을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그 또한 이란전 전까지 일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조편성 직후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예측을 내놓은 슈틸리케 감독은 "먼저 중국을 만난다. 그 경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어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승점을 챙겨 이란에 갈 때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