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소속사 UAA 측 한 관계자는 "최근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역사적 문제가 있는 회사의 얼굴이 될 수 없었다. 배우와 소속사가 한 마음은 한 뜻으로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노역으로 대표되는 3대 기업 중 하나로, 지금도 피해자들과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한국인 10만명이상을 강제 징용했으며 일본 극우 단체와 정치가를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극우 성향의 왜곡 교과서를 편찬 단체도 후원 중입니다.
이후 이 같은 소식에 서경덕 교수의 미담 공개가 더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송혜교 "전범기업의 얼굴이 될 수는 없습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에게 미쓰비시 광고 제안을 받은 것을 상담했고 서경덕 교수는 이 같은 비화를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왔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라고 밝혔고, 이로써 송혜교가 오랜 시간 우리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사실도 함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미쓰비시는 스미토모, 미쓰이와 일본 3대 재벌 그룹으로 손 꼽히는 기업 중에 하나이며 가장 인지도가 높은 기업입니다. 일본 중공업의 상징인 동시에 제 2차 세계대전의 대표적인 전범기업으로 불립니다.
미쓰비시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주력 함재기로 악명높았던 '제로센'과 거대 전함 '무사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며, '제로센'은 문화유산 등재 논란이 되었던 자살특공대로 유명한 '가미카제' 특공대가 이용한 전투기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하시마(일명 군함도)'에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것도 미쓰비시이며, 일제 강점기 조선인을 강제노역에 동원했던 일본의 핵심 기업은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