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투수 오승환은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 1이닝 3K 완벽투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메이저리그(MLB) 적응을 전했습니다.
4월 6일 오승환은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5:5로 맞선 6회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탈삼진쇼(3K)로 장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4일 시즌 개막전에서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을 벌인 경기 양상에서 6회 마운드에 올랐으며, 마운드에 등판한 후 세타자를 내리 삼진 처리하며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습니다. 이날 최고 구속은 4일보다 1마일 오른 94마일(151km)이었습니다.
오승환 오늘 성적 1이닝 3K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승환과 더불어 야디어 몰리나, 맷 카펜터, 랜달 그리척을 상승주로 뽑았습니다.
'MLB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오승환이 지난 4일 피츠버그전에서 던진 초구는 92.7마일(149.2㎞) 빠른 공이었이었으며, 이 공은 분당 회전수(RPM)가 2286이었습니다. 보통 MLB 투수들의 패스트볼 평균 RPM은 2200 남짓입니다. 오승환의 돌직구 회전수는 한국에서는 단연 최고였고, 일본에서도 역시 강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후지카와 규지(한신)보다 더 낫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