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의미있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역대 코리안 빅리거 타자 중 데뷔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첫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박병호는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으며, 데뷔전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 성적은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 타율 0.333.
이날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박병호는 2회 첫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5회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볼티모어 야수들은 박병호 첫안타 기념구를 챙겨 미네소타 덕아웃으로 전달해주었습니다.
'데뷔전 안타' 박병호 "안 떨리고 편해서 놀랐다"
우천 탓에 첫날부터 마운드 운용에서 고전한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박병호가 이날 파워도 뽐내고 첫 안타도 쳤다. 그에게 좋은 하루였다"면서 데뷔전 성적에 대해서 평가했습니다.
박병호는 "첫 경기부터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리려 했다. 다만, 2-2이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 타자인 내가 출루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 역대 코리안 빅리거 타자의 데뷔전 성적 (선수 소속팀, 날짜, 상대, 성적 순)
1. 최희섭(CHC) 2002년 9월 04일 밀워키전 - 1타수 무안타 삼진
2. 추신수(SEA) 2005년 4월 22일 오클랜드전 - 1타수 무안타
3. 강정호(PIT) 2015년 4월 09일 신시내티전 - 1타수 무안타
4. 이대호(SEA) 2016년 4월 05일 텍사스전 - 1타수 무안타 삼진
5. 박병호(MIN) 2016년 4월 05일 볼티모어전 -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
5회초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