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약으로 쓰이는 귀한 약용버섯' 편
좋은 약용 버섯을 찾기 위해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만 다녀야 하는데, 발이 푹푹 꺼지는 눈밭은 물론 가시덤불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깊은 산속 하지만 이들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곳일수록 고목들이 살고, 또한 약용 버섯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3시간여를 쉬지 않고 올라서야 주위를 살피며 버섯을 찾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첫번째 선물이 등장했는데 사람들이 발길이 닿지 않는 첩첩산중의 절벽 위 나무에서 발견된 자연산 차가버섯입니다. 세계적으로 그 약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약용 버섯입니다. 그런데 성장이 느려 최소 20년은 자라야 한다는 차가버섯이 크기가 어마어마한데, 산행 경력 20년에 달하는 이들도 처음 본다는 엄청난 크기이며 절벽 나무 위에 올라 가까스로 채취에 성공합니다.
여름과 겨울 두계절뿐인 깊은 산속, 해는 짧은데 눈발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해빙기의 산행은 얼었던 땅이 녹으며 그 자체가 위험요소이며, 하지만 물을 먹고 성장하기 전 버섯의 약성이 가장 강한 지금이 약용 버섯 채취에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차가버섯은 물론 상황버섯과 말굽버섯, 잔나비걸상버섯 등등. 그 종류와 모양도 다양한 약용버섯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