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좌 실존인물 (李麟佐)
이인좌는 1728년(영조4)에 정권에서 소외된 지방 토호층과 합세하여 '이인좌의 난'을 일으켰다가 관군에 의해 진압되었습니다. 남인의 명가출신이었으나 남인이 1694년(숙종 20) 갑술환국 이후 정계에서 소외되었으므로, 그 역시 관직 진출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1724년 경종의 죽음과 영조의 즉위를 계기로 정계에서 밀리게 된 소론은 남인과 공모하여 영조를 폐하고 밀풍군 탄을 추대하는 정변을 계획했습니다. 이때 이인좌는 남인 명가의 후광을 업고 영남의 유망사족과 접촉해 외방기병의 지휘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1727년 정미환국을 계기로 청남과 온건소론이 조정에 기용됨으로써 반란군의 조직이 약화되었습니다. 이인좌는 정권에서 소외된 토족 및 토호층과 합세하여 1728년 반란을 일으켜 청주성을 공격하여 함락시켰고, 반란군을 이끌고 안성에 이르렀으나 관군에게 패한 뒤 한성으로 압송되어 능지처참되었습니다.
이인좌 역 전광렬
* 드라마 대박 '조선의 반란자' 이인좌 (전광렬)
세종대왕으로부터 내려온 '이(李)'씨 핏줄을 물려받았지만, 왕이 되어서는 안 될 운명도 타고 났습니다. 이인좌는 남인이 실각했던 경신환국, 서인이 실각했던 기사환국, 두번의 환국을 조부 이운징의 곁에서 보며 자랐고, 어차피 왕이 되지 못할 거라면 왕권에 휘둘리지 않는 조정을 만들겠노라 다짐하며 19살 나이에 등청한 불세출의 천재이자 정치인이었습니다.
이인좌는 왕이 되지 못할 팔자를 타고났지만, 왕을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놀 만큼 뛰어난 인재입니다.
이인좌는 도성 최고의 장기 기사를 겨우 19살의 나이에 뛰어넘은 수읽기의 달인이며, 아무리 측근일지라도 얻고자 하는 것보다 가치가 덜하다 판단될 때엔 가차없이 베어버리는 냉혹함까지 갖추었고, 조부 이운징은 장기판 옆에서 훈수를 두는 이인좌를 단번에 알아보고 백년에 한 번 태어날까 말까한 천재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인좌의 나이 19살 누구보다 뛰어난 머리로 문무에 달통했지만 애석하게도 역적의 가문, 역모의 자식이란 낙인에 그는 과거조차 치를 수 없었으며, 이를 안타깝게 여긴 큰할아버지이자 정2품 훈련대장 이의징이 그를 양자로 삼아 당적에 올리고자 하였으나, 이인좌는 되레 이의징의 호의를 거절하며 이리 말했습니다. "할아버님. 한번 둔 수를 무를 수는 없는 법입니다"그리고 결심했습니다. "내가... 차라리 내가 왕이 될 것입니다"라고...
1728년 이인좌의 난
첫 방송 초반부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서 숙종(최민수)에게 진 원한과 빚을 그의 아들 영조 대에 갚으려는 '이인좌(전광렬)의 난'이 '대박'의 종착역으로 암시되었습니다.
이후 '대박'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 백대길이 태어나기 전 1693년으로, 이인좌가 어수룩한 백만금과 그의 아내 복순(숙빈 최씨)을 이용해서 숙종에게 운명의 도박을 거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한편, 드라마 '대박'은 숙종의 후궁 숙원에게서 6달만에 태어난 왕자가 버려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최민수는 절대 권력을 가진 왕 숙종 역, 전광렬은 야심의 사나이 이인좌 역을 맡았습니다. 장근석은 조선 최고의 타짜 백대길 역, 여진구는 승부사이자 파란의 조정을 뚫고 왕좌에 오른 영조 역을 맡아 두 사람은 극중 조선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