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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 206회 '현미는 사람을 천천히 죽이는 독약이다?' 편
현미는 벼를 수확해서 왕겨만 벗기고 속겨는 벗기지 않은 쌀을 말하며,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하여 정제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미와 달리 쌀겨와 씨눈을 깎아내지 않은 현미에는 백미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B1은 4배, 비타민 B2와 지방질, 인, 철분은 2배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성인병을 예방하는 비타민 B군, 비타민 E, 칼슘, 마그네슘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런 성분은 일반 백미에는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미가 백미보다 20배나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최근 각종 SNS와 인터넷 카페에서는 "현미는 사람을 천천히 죽이는 독약이다"라는 글이 마치 괴담처럼 퍼지고 있으며, 현미가 칼슘을 앗아가 치아를 녹이고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먹거리X파일 취재 결과, 현미에 식물을 죽이는 제초제로 쓰일 정도의 독성이 있다거나, '옛날 조상들이 현미만은 절대 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현미의 피틴산이란 성분이 우리 몸 안에서 중금속 뿐 아니라 영양분인 무기질까지 배출시킨다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는데, 심지어 가장 높은 비율로 빠져나가는 '칼슘'은 전 연령이 권장량보다 부족한 양을 섭취하고 있는 무기질입니다.
과연 현미 괴담은 진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