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우 야구선수
- 출생: 1994년 9월 4일 (만 21세)
- 신체: 186cm, 97kg
-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 투수(우투우타)
- 학력: 서화초등학교 - 상인천중학교 - 대전고등학교
- 데뷔: 2012년 '넥센 히어로즈' 입단
마냥 건강하게만 보였지만 '버두치 리스트' 위험인물 중 하나로 지목되었던 조상우(나이 22세)의 팔꿈치에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몸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라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보태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2월 29일 넥센 히어로즈는 "조상우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이라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상우는 지난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되었으며, 검진을 위해서 조기 귀국했는데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향후 치료 및 재활 방안은 아직 미정입니다.
인대 쪽의 손상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렇다면 최악의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볼 수 있으나 뼈가 그간의 피로도를 버티지 못해 금이 간 상태로 추측됩니다.
조상우 시즌 마감.. 염경엽 "1년 쉬게 한다"
지난해까지 넥센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조상우는 올해 선발 전환으로 관심을 모았으러나 그 구상이 마운드에 서 보기도 전에 암초를 맞이했습니다. 만 22세 투수의 팔꿈치 부상은 분명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나 최근 2년간 많은 공을 던진 것이 그 요소 중 하나임은 부인하기 어렵고, 어쩌면 결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해 5경기, 8이닝을 던진 조상우의 투구 이닝은 지난 2년간 수직상승했습니다. 2014년 정규시즌에 69⅓이닝, 포스트시즌에 8⅔이닝 등 총 78이닝을 던졌고, 2015년에는 향상된 기량과 팀 내 입지, 늘어난 경기수만큼 더 던졌습니다. 정규시즌 70경기에서 93⅓이닝, 포스트시즌 6⅓이닝을 합쳐 99⅔이닝을 소화했고, 여기에 쉴 틈도 없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 참가해 피로도가 극심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의 투구 간격과 투구수를 조절했고, 나름대로의 관리였습니다. 지난해 총 1517구 중 30개이상 구간의 투구수(103개)는 6.8%였다. 전체 70경기 중 연투는 14경기, 3연투는 딱 2경기뿐이었으나 어쨌든 불펜투수로서는 많이 던진 것이 분명했습니. 이런 조상우의 올 시즌 모습은 '버두치 리스트'를 신뢰하는 일부 전문가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버두치 리스트'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컬럼니스트 톰 버두치가 2008년 발표한 이론이 시발점입니다. 당시 버두치는 "만 25세 이하의 투수가 전년도에 비해 30이닝을 초과해 던지면 부상 위험도가 크게 늘어난다"라는 주장을 폈고, 만 25세 이하의 투수들은 아직 골격이 완벽하게 형성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이닝 관리로 몸이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게 버두치 및 일부의 주장입니다.
버두치는 후일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이 기준에 일치되는 선수 중 55명의 기록을 분석했으며, 이 중 84% 46명이 부상을 입었거나, 혹은 부진(평균자책점 0.50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사례가 늘어나자 한 컬럼니스트가 제기한 이론은 버두치 효과라는 단어로 발전했습니다.
넥센 조상우,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
한국에도 우려를 모았던 몇몇 선수들은 안타깝게도 실제 수술대에 오르며 버두치 이론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2013년 60⅔이닝을 던지며 한화 마운드의 신성으로 떠오른 이태양은 2014년 153이닝을 던진 뒤 2015년 시즌을 맞이하고 못하고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습니다.
2010년 41⅔이닝을 던졌던 이용찬(두산)도 2011년 129이닝, 2012년 162이닝을 던진 뒤 201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2007년 23이닝에서 2008년 80이닝, 2009년 182⅓이닝으로 이닝수가 급격히 늘어났던 조정훈(롯데)도 2010년 62이닝을 끝으로 더 이상 1군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상우는 올 시즌 1억7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했으며, 작년 시즌 6800만원을 받았던 조상우는 넥센의 전천후 불펜으로 활약하며 8승 5패 1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어 팀 우승에 공헌했습니다. 2013년 신인 지명에서 1차 지명(전체 1번)되어 2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조상우(대전고)는 185Cm/88Kg의 좋은 신체에서 나오는 150Km대의 빠른 볼이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