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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163회 '꽃피는 봄이 오면, 장미화' 편

황혼에 다시 피는 꽃, 천생 가수 장미화! 70년대, 허스키한 보이스와 화려한 스타일로 당대 여가수들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고, '안녕하세요'의 열풍을 몰고 왔던 그녀는 어느덧 데뷔 50주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화려하게 빛났던 그녀가 오랜만에 시상식을 찾았는데... 한해 동안 가요계에서 도드라진 활동을 보인 가수들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 세월이 흘러 후배들에게 무대를 내어주는 가요계 대선배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그녀는 무대 위에서 다시 빛날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와 방송 스케줄이 많지 않은 요즘에는 자신의 히트곡을 만들었던 작곡가에게 노래레슨을 받으며 오랜만에 나올 신곡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예순아홉인 지금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프로필 사진을 남기는 장미화는 전성기 못지않은 열정으로 노래를 놓지 않는 천생 가수입니다.

 

쾌활하고 씩씩한 현역 가수 장미화는 화려했던 전성기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선택한 결혼했지만 행복했던 결혼 생활은 3년만에 끝이 났습니다. 이혼과 함께 아들의 양육권을 갖기 위해 전 남편의 빚을 떠안아야 했던 장미화는 이후 가요계로 복귀 했지만 빚을 갚기 위해서 생계형 가수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황혼에 다시 피는 꽃, 천생 가수 장미화

 

장미화 아들 김형준

 

 

33년 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아픈 노모의 병수발까지 도맡았던 장미화는 하루 12군데의 야간업소 무대를 오르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자처했는데... 장미화가 모진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건 하나뿐인 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엄마 장미화의 애틋한 모정으로 번듯한 사진작가로 성장한 아들은 그녀의 유일한 버팀목이자 자랑거리입니다.

 

장미화가 미움과 원망을 안고 헤어진 전남편과 왕래를 시작하게 된 것도 바로 아들 때문이라는데... 부부의 연은 끝났지만 하나뿐인 자식으로 이어진 끈. 모처럼 식사 자리를 가진 세 사람의 특별한 만남에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사람이 좋다'가 공개했습니다.

 

한편, 더 이상의 아픔은 없을 줄 알았던 굴곡진 인생. 하지만 사기부터 연이은 사업실패까지 장미화는 홀로 감내하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꺼번에 찾아 온 시련에 삶을 놓으려던 순간,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자신보다 더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으며,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살기 위해 시작하게 된 봉사활동이 지금은 장미화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었습니다.

 

장미화가 '아름다운 손길'이라는 봉사단체를 이끌어온 지도 어느덧 14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지역 복지센터를 찾아 소외된 노인들에게 무료 배식을 하며 동료 가수들과 자선 공연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자선 바자회 행사는 자신이 펼치는 봉사활동 중 가장 신경을 쓰고 힘을 쏟는 바자회이며, 올겨울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