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나이 28세, 대한항공)이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월 14일 이승훈은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7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 우승자 아르옌 스트뢰팅아(네덜란드·7분18초32)를 0.0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알렉시스 콘틴(프랑스)이 7분18초41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승훈과 함께 출전한 김철민은 24명 중에 19위를 기록했습니다.
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쇼트트랙과 같이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없이 경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16바퀴를 돌아야 하며, 오는 2018 평창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승훈은 이미 지난해 2월 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4-15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 부문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종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신설되었고, 이승훈은 2015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12위에 그친 바 있습니다.
한편,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이었지만 올 시즌에 다소 주춤하면서 랭킹 7위까지 밀렸던 이승훈은 모처럼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평창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승훈, 종목별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