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나이 27세, 국적 아일랜드)가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나이 31세, 국적 브라질)를 꺾고 UFC 라이트급까지 정복할 수 있을까요? 오는 3월 6일 'UFC 197' 메인이벤트로 펼쳐질 두 선수의 타이틀전은 올해 라이트급 전선을 뒤흔들 빅매치입니다.
그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려는 상위 랭커들의 경쟁도 시작되었으며, '왕좌의 게임'의 막이 올랐습니다.
도스 안요스에게 마지막 패배를 안긴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나이 27, 국적 다게스탄)와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5위 토니 퍼거슨(나이 31세, 국적 미국)의 맞대결이 다시 추진됩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은 "오는 4월 17일 열리는 'UFC 온 폭스 19'에서 두 선수가 만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으며, 지난해 12월 예정되어 있던 둘의 경기는 누르마고메도프의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014년 4월 도스 안요스에게 판정승한 뒤, 연이은 부상에 이어 더 이상 다치지 않는다면 약 2년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셈이며, 여기서 23연승(무패)을 노립니다.
퍼거슨은 2012년 승리를 빼앗아 간 7위 마이클 존슨과 UFC 197에서 싸울 예정이었으나, 존슨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출전할 수 없게 되어 누르마고메도프가 새로운 상대로 떠올랐습니다.
도스 안요스 vs 코너 맥그리거
6위 네이트 디아즈(나이 30세, 국적 미국)는 3위 앤서니 페티스(나이 29세, 국적 미국)를 겨냥하고 있으며, 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서려던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케인 벨라스케즈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진 UFC 196에 페티스와 들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마이클 존슨에게 판정승하고 건재를 과시한 디아즈는 '빅 네임'을 잡고 바로 타이틀전 출전 자격을 얻으려고 하며, 지난 18일 에디 알바레즈에게 판정패해 생애 처음으로 2연패 수렁에 빠진 페티스는 "되도록 빨리 '진짜' 경기를 갖고 싶다"며 이른 복귀를 희망했습니다.
페티스를 잡고 랭킹 1위로 뛰어오른 에디 알바레즈(나이 32세, 국적 미국)는 급하지 않고, 타이틀전 직행을 원하고 있습니다. 알바레즈는 "3월에 타이틀전이 있다. 난 다음 차례를 기다리겠다. 세계 곳곳을 돌며 강자들과 싸워 왔다. 내 꿈은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더 증명할 필요는 못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차차기 도전자 자리에 욕심을 보이는 랭커들도 포석을 시작했습니다. 5연승한 8위 베닐 다리우시(나이 26세, 국적 미국), 4연승한 10위 알 아이아퀸타(나이 28세, 국적 미국), 페더급에서 올라와 3연승한 12위 더스틴 포이리에(나이 27세, 국적 미국)가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도스 안요스에게 완패한 4위 도널드 세로니(나이 32세, 국적 미국)는 챔피언벨트 욕심을 일단 버리고 '마이 웨이'를 선택했고, 다음 달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 82(UFC Fight Night 82)에서 팀 민스와 웰터급에서 맞붙습니다. 2006년 데뷔해 28승 7패 1무효 전적을 쌓은 세로니의 첫 웰터급 경기입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나이 32세, 국적 미국)은 전선에서 이탈했습니다. 지난해 웰터급으로 올라가 2승을 거두었고, UFC와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