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신태용 감독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카타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로써 결승에 오른 한국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이라는 빅매치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기존의 4-4-2 전술대신 변칙적인 3-4-3 전술로 카타르와의 4강전에 임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카타르에 맞서는 맞춤 전술이었습니다.
최전방 김현을 중심으로 권창훈, 류승우가 좌우에 배치되었고, 미드필더에는 심상민, 이창민, 황기욱, 이슬찬이 포진했습니다. 스리백은 송주훈, 박용우, 연제민이 골키퍼에는 김동준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축구팀, 카타르 꺽고 본선 진출 확정
전반은 한국이 다소 카타르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습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류승우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친 카타르는 후반 34분 카타르 공격수 알라가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동점이 되자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43분 권창훈이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황희찬이 70m 드리블에 이어 패스한 공을 문창진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카타르의 산체스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림픽행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슬픔에 잠겨있다. 숙소로 돌아가 3·4위전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겠다, 좋은 팀인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권창훈, 후반 43분 왼발 결승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