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특히 8회 연속 본선 진출은 역대 최다 연속 출전 신기록입니다.
올림픽 티켓을 놓고 벌인 한판승부, 한편의 스릴러였습니다.
전반에는 카타르가 경기를 주도하며 점유율에서 카타르가 57%:43%로 앞섰지만,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끝났습니다. 한국은 전반전에는 수비에 무게를 두며 안정적으로 공격을 막아낸 뒤 점차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후반 시작 3분만에 한국이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며, 황기욱이 후방에서 찔러준 롱패스를 류승우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있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이탈리아 넘어 8회 연속 본선행
카타르의 반격도 거셌는데, 후반 34분 카타르 공격수 알라가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닫혀있던 한국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을 끝낸 것은 권창훈이었으며, 권창훈은 후반 44분 1:1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카타르 선수들의 의지를 꺾는 한방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황희찬 70m 드리블에 이어 수비수들을 제치고 내준 완벽한 기회를 문창진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 카타르를 맞아 선수들이 잘해줬고, 정신력이 뒷받침됐다. 사실 감독으로 부임할 때도 올림픽 8회 연속이라는 기록을 몰았다. 언론을 통해 알게 됐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고맙고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30일 밤 11시 45분 일본과 대회 결승전이라는 '한일전' 빅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 황희찬 드리블 반응 (김현 공중볼 반응)
- 마지막 황희찬 덕분에 기분좋게 자러갑니다. 근데, 오늘 엠브이피 솔직히 김현! 90분내내 공중볼 다 땄음 진짜~
- 이래서 황희찬~ 황희찬~ 하는거군요.
- 수비 불안했지만 황희찬으로 인해 답답한게 다 날라갔다~ 마지막 드리블 네이마르 안부러웠다!!
- 황희찬 넌 그냥 수아레즈였다.
- 오늘 MOM은 김현이다. 그리고 황희찬에 한번 더 놀랬다.
'한편의 드라마' 한국,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