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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만의 한파로 제주국제공항이 마비되었으며, 1월 23일에는 항공권을 구하려는 3500여명에 달하는 여행객들이 공항에 머물며 노숙을 하기도 했습니다. 살을 파고드는 추위도 모자라 지나친 상술이 여행객들을 두번 울렸는데, 심지어 종이박스 1장이 1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베푸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을 '제주도민'이라고 소개한 방송인 허수경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월 24일 허수경은 오후 5시 제주국제공항에 나왔으며, 제주시내 약국을 모두 뒤져 사가지고 온 쌍화탕 드링크 1000개를 여행객들에게 나눠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허수경은 "어제(23일)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노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고, 이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이 되었다. 제주관광공사에서 빵과 물을 나눠준다고 해서 쌍화탕을 사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수경이 나누어 준 쌍화탕은 마음까지 얼어붙던 여행객들의 체온을 데우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허수경은 자신도 이번 한파로 인해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는데, 허수경은 현재 KBS 해피FM '허수경의 해피타임 4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여행객들의 절박한 심정을 잘 안다. 당장 어제 방송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 비상상태를 대비해 녹음을 해 둔 덕분에 겨우 위기를 면했지만, 내일은 반드시 서울에 가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허수경(67년생)은 지난 2005년 제주로 내려온 제주생활 11년이며, '왜 사느냐면, 제주에', '너 제주도에 있니?' 등 제주에 관한 책도 펴낸 바 있습니다.

 

 

방송인 허수경씨 "제주 체류객, 감기 걸릴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