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시즌 5호골과 6호 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 불거진 위기설(손흥민 거품)은 완벽하게 잠재웠습니다.
1월 21 토트넘은 오전 4시 45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손흥민, 샤들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내내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펼쳤지만, 레스터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가 앞을 지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한차례 페인팅 동작과 함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굳게 닫혀 있었던 레스터의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의 시즌 5호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케인이 투입될 때까지 원톱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냈으며, 케인이 들어간 이후에는 측면 공격수로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습니다. 손흥민은 2선에서도 빛났는데, 날카로운 패스로 후반 11분 샤들리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위기설에 휩싸였으며, 득점포도 지난해 12월 29일 왓포드와 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결승골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위기에 강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확실하게 잡으며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손흥민 1골 1어시스트, '토트넘' FA컵 32강 진출
* 토트넘 vs 레스터시티 하이라이트 동영상 (손흥민 골 동영상, 손흥민 도움 영상)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wfootball&category=facup&id=172780
영국 'BBC'는 손흥민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으며, 경기 후 손흥민에 대해서 "토트넘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이었다"고 극찬했습니다. 유로스포츠는 이날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으며, 이어 최우수 선수로 뽑으면서 "손흥민은 벼락 같은 골과 결정적인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미래는 밝다"고 극찬했습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도 "손흥민이 깜짝 놀랄만한 골로 토트넘을 대회 4라운드(32강전)로 이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우리 팀에 대단한 승리였고, 중요한 승리였다.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샤들리는 자신들이 득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 특히 손흥민은 매우 특별한 골을 넣었다. 난 손흥민 때문에 행복했다"고 손흥민에 대해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