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룡이 나르샤 조영규 (배우 민성욱)
이방원의 심복! 고려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무사, 이성계의 사병 출신으로 이방원을 지켜주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방원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만큼 그를 믿고 따릅니다. 평생에 꿈이 하나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입니다.
* 조영규 (趙英珪)
고려 말의 명족의 하나인 연안차씨 견질의 첩녀를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견질의 형 원부는 명유로서 두문동 72현의 한 사람이었으나, 1398년(태조 7)에 하륜이 보낸 자객에게 타살되었습니다. 정몽주가 차원부의 대고모의 외손자로서 그와 인척관계에 있습니다.
일찍이 이성계의 사병으로서 천거로 벼슬에 올라, 1385년(우왕 11) 판위위시사가 되어 함주일대에 창궐하는 왜구를 토벌하기 위하여 이성계의 휘하에 종군, 전공을 세웠습니다. 그 뒤 여러 차례 왜구토벌전에 참전하여 공을 세웠습니다.
1392년(공양왕 4) 이방원과 모의하여 이성계의 문병을 마치고 돌아가는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격살하는 데 주동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해정도전 등과 함께 이성계를 추대하여 개국공신 2등에 책록되고 예조전서에 올랐다가 1395년 병으로 죽었으며, 참찬문하부사에 추증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개국공신대열에 오른 정도전·함부림, 그리고 차씨일족을 타살한 하륜 역시 연안차씨의 외척 서얼 족속인데, 그들의 혈통이 차씨와 유씨의 족보인 '차류보(車柳譜)'에 실려 있는 것에 분한을 품고 해주 신광사에 보관중인 보판을 하륜이 불살라 버렸다고 전해졌습니다.
<육룡이 나르샤 30회>
이성계는 "태평성대가 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 각자 꿈을 말해 보라"고 물었고, 이에 이지란은 "태평성대가 오면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영규는 "나는 역사에 조영규 이름 석자를 남기고 싶다"고 밝혔으며, 정도전은 "나는 역사에 이름보다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내가 살며 배우고 익힌 것을 문자로 기록해 후세에 전하는 것이 내 오랜 꿈"이라고 전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 조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