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 술탄아흐메트 지구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10명이 숨졌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서 확인해본 결과 한국인 관광객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스탄불의 여러 지구에서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으며, 즉각적으로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영 TRT TV는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언론 휴리예트는 이스탄불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 10명, 부상자 15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영 NTV는 폭발이 관광명소 술탄아흐메트 지구의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가 있는 공원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소개했으며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경찰과 의료진이 현장으로 급파됐다고 밝혔습니다.
술탄아흐메트 지구에는 토프카피 궁전과 성소피아 궁전, 블루 모스크 등 다수의 관광 명소가 몰려 있습니다.
한편, 터키는 지난해 두차례나 대형 폭탄테러를 겪었는데, 7월에는 시리아 국경 부근의 수루치에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의 자폭공격이 일어나 3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0월에는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앞에서 집회를 위해 모여든 인파를 겨냥한 자폭공격이 2차례 감행돼 99명이 사망하고 240여명이 다쳤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관광지서 대형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