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최태원 회장은 최근 세계일보에 보낸 A4지 3장 분량의 편지에서 "노소영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며 혼외자가 있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에 만나 노소영 관장 부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1988년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이미 10여년전에 이혼에 서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태원 노소영 두사람은 올해 컨설팅회사에 입사한 장녀 최윤정(26)씨와 차녀 최민정(24) 해군 소위, 미국 브라운대 재학 중인 막내아들 최인근(20)씨 등 1남2녀를 자녀로 두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 재산은 대부분 SK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지분은 23.4%로 1646만5472주에 달합니다. 해당 지분을 시가로 계산하면 약 4조2000억원 규모이며, 이외에 개인 부동산이나 계열사 소수 지분 등이 최태원 회장 재산입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출소한 이후 A씨와 서울시내 모처에서 살고 있고, 노소영 관장은 워커힐호텔 내 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A씨 사이에는 6살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태원 SK 회장 혼외아들 고백 "노소영과 이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