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1902∼1934)이 생전에 낸 유일한 시집인 '진달래꽃' 초판본이 1억3천500만원에 낙찰되었으며, 한국 현대문학작품 사상 최고가로 알려졌습니다.
12월 19일 경매사 '화봉'에 의하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열린 제35회 화봉현장경매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판본이 시작가 9천만원에서 경매를 시작해 1억35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작품 이전에 국내 현대문학 작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책은 지난해 11월 19일 팔린 백석의 시집 '사슴'으로 당시 7천만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진달래꽃'은 1925년 12월 26일 매문사에서 간행한 시집으로 책 제목과 같은 시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 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작품 127편이 16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진달래꽃'은 총판매소에 따라 중앙서림 총판본과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으로 나뉘는데 이 책은 중앙서림 총판본입니다. 현재 이 책과 같은 중앙서림 총판본 1책과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 3책 등 모두 4책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진달래꽃' 초판본, 1억3500만원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