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륜 (육룡이나르샤 조희봉 역)
하륜은 고려말에서 조선초까지의 문신으로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는데 기여했고, 즉위 후에는 태종(이방원)을 보좌하여 조선왕조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공헌했습니다.
1388년 최영의 요동정벌계획을 극력 반대하다가 양주에 유배당했으나,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으로 최영이 제거되자 관직을 회복했습니다.
그는 이색, 정몽주 등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함으로써 초기에는 조선 왕조 건국에 반대했으나 곧 정치적 변신을 했습니다. 조선개국 초기에는 정도전과의 불화로 그다지 비중 있는 직책을 맡지 못했으나, 정도전 등에 의해 세자책봉에서 밀려나고 병력마저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이방원과 급속히 가까워져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태종의 즉위 직전에 정승 반열에 올라 정국을 주도해가기 시작했고, 태종 즉위 후에는 공신으로 책록되고 신왕조 초기의 문물제도 정비와 명나라와의 외교관계에 능했습니다.
훗날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는 책사 하륜
12월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2회에서는 위화도 회군으로 개경으로 돌아온 이성계(천호진 분)장군이 최영(전국환)을 꺾고 권력을 잡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날 방송 말미 정도전은 "당한 것인가? 이미 당한 것인가.."라고 말했고, 장돌뱅이의 정체는 권문세족 하륜(조희봉)이었습니다.
훗날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는 책사 하륜은 "예~ 당하셨습니다. 삼봉 사형!"이라며 웃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어 하륜은 "죽은 이인겸이만 쫒고 계셨을테니.. 당하실 수 밖에요. 이 하륜에게 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