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인이 내년 1월 1일자로 제일기획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그룹내 전체 스포츠단을 제일기획이 총괄 관리하는 운영주체가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일기획은 삼성 라이온즈 인수와 관련 "과거 승패만을 중요시했던 스포츠단에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과 팬 서비스를 통해 수입을 창출해내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승만 보고 아낌없이 투자했던 것을 지양하고 구단 수익창출을 통해서 자생력을 확보하는 길을 찾겠다는 의미이며, 만년 적자가 쌓이는 프로야구단은 더 이상 안 된다는 대의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내년 시즌부터 2만5000석 규모의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사합니다. 구장 규모가 커진만큼 팬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수익 다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제일기획이 인수했다고 해서 당장 구단 운영방식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각 구단이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기존 계열사들의 지원 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제일기획이 인수했다고 해서)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스포츠 마케팅을 해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구단도 수익을 만들어내고 자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일기획의 파이 키우기.. 종착지는 '야구단 기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