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정산'이 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화는 14일까지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넘겨야 하며, SK가 이 명단을 토대로 회의를 거쳐 17일까지 보상선수를 결정합니다.
실질적으로 14일 오후부터는 오로지 SK가 고민할 시간이며, 한화는 그간 심사숙고해 명단을 작성했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롯데에 보낸 명단과 크게 달라질 게 없다"고 언급했으며, 기본적으로 유망주 투수와 내야수 위주로 보호선수를 구성했습니다. 유망주 박한길을 롯데에 내주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화 보호선수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한화에는 여러 팀에서 호시탐탐 노리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2015시즌을 맞이하며 김성근 감독이 첫 시즌에 대한 의욕으로 인해 여기저기서 많은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기 위해서 등록인원을 최대한으로 채우다보니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시즌 중 임의 탈퇴 선수나 시즌 후 13명의 보류선수 명단 제외, 그리고 이 여파에 따른 '최영환 롯데 입단' 등의 사건이 계속 발생하였습니다.
한편, 한화 관계자는 "SK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팀들이 투수들을 원하고 있다. 그런 점을 고려했다"며 투수자원 유출을 막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SK 또한 기본적으로는 투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오로지 투수만이 대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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