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고영민의 수비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고영민이 발로 베이스를 가로막는 동작이 주자의 부상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때문입니다.
프로야구 야구팬들은 한때 두산과 국가대표 주전 2루수를 도맡아 해온 그가 습관적으로 위험천만한 행동을 한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영민 베이스 커버 논란이 되는 장면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두산전에서 1회와 8회 두 차례나 벌어졌습니다. 1회초 안타를 친 넥센 스나이더를 2루에서 잡아내는 과정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으며, 당시 중계방송을 한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스나이더가 배려를 한 것이다. 만약 국가대항전이었으면 고영민은 실려 나갔을 것이다"라고 고영민의 수비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두산 고영민 '위험한 베이스 블로킹' 논란
고영민의 위험한 베이스 블로킹은 8회초에도 나왔는데, 넥센이 4-5로 뒤진 상황에서 1루 대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양의지의 송구가 이어졌습니다. 이때 유재신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베이스를 들어갔는데, 유재신의 얼굴과 고영민의 정강이가 서로 부딪쳤습니다. 세이프 판정과 함께 충격을 받은 유재신은 타임을 요청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안경현 해설위원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할 경우, 베이스에서 비켜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9일 고영민은 1루 베이스를 발로 가로 막고 서있다가 넥센 서건창과 충돌했으며, 당시 서건창은 무릎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3개월간 경기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고영민의 이러한 위험한 베이스 커버는 고의가 아닌 무의식 중에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나온 '버릇'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야구팬들과 네티즌들은 고영민이 '위험한 버릇'을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고영민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도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서건창, 고영민과 충돌로 십자인대 파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