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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3 조현준 효성 사장, 효성그룹 조현준사장, 조현준 효성, 그것이 알고 싶다 조현준 횡령, 조현준 조현문 변호사, 효성 조현준, 그것이 알고싶다 효성 사장, 조현문 무한궤도, 효성 조석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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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근 8000억배 횡령 및 비리를 저지른 효성 일가를 취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현준 사장은 제작진의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효성 직원들은 기자 및 취재 차량을 미행했습니다.

 

효성 일가의 횡령 및 비리 과정에서 화제가 된 것은 한때 효성 일가 일원이었던 조현문 변호사였습니다. 효성가와 갈라선 조현문 변호사에 대한 평가는 '기업의 마지막 양심', '집안 배임혐의 고발, 배신자'로 갈립니다.

 

효성가의 분열은 과거 효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조현문 변호사의 폭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조현문 변호사는 지난해 6월 효성그룹 계열사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주)신동진의 최현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해당 회사의 실질 주인은 의심할 것도 없이 효성가의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효성 조현준 사장 비자금 추적

 

 

이어 조현문 변호사는 10월 같은 혐의로 노틸러스효성,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의 주요 주주인 조현준 사장 등 8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며, 당시 조현문 변호사는 "해당 법인의 수익과는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터무니없는 고가에 주식을 매입하고, 허위 용역 기재, 계열사 부당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당 기업들에 최소 수백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끼치고 특정 개인이나 법인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도록 공모,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효성그룹 전사 IT시스템 교체 프로젝트 비리 감사내용과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하며 "지난 2011년 효성그룹 ERP 시스템을 교체하는 500억원 규모의 대형입찰을 진행하던 와중 여러 비리 증거들이 포착되었으나, 혐의 임원에게는 아무런 시정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기업 비리를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조현준 사장을 필두로 한 효성 측은 "적법한 경영판단에 따라서 이루어진 계열사의 정상적인 투자활동으로, 검찰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될 것으로 믿는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한때 효성가였던 조현문 변호사는 "회삿돈이 횡령되었다면 피해자는 누구인가. 바로 효성이다. 제대로 된 조직이라면 '진상 규명을 통해 횡령이 있다면 횡령된 회삿돈을 회수하고, 지위 고하를 떠나 법에 따라 처벌받게 하겠다'고 말해야 한다. 그런데 도난당한 사람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하고 다니니, 객관성도 없고 사익에 의해 움직이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라는 일침을 가했습니다.

 

 

주현문 "모든 것은 때가 있으며,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한편,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조현준 사장 및 효성 측은 비리의혹에 대해서 '정당한 방법을 거쳐 진행되었다'고 거듭 강조했으며, 애초 이를 고발했던 조현문 변호사는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 지면을 통해서 '법적인 문제가 가족싸움으로 보일 것'을 우해려 정중한 거절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 조현문 변호사는 서울대 재학 당시 신해철과 함께 그룹 '무한궤도'로 활동한 인연이 있습니다. 신해철과 조문현 변호사는 보성고등학교 동창으로 신해철은 무한궤도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았으며 조현문 변호사는 신디사이저를 연주했습니다. 무한궤도는 1988년 '그대에게'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했고, 다음해 데뷔앨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내놓았습니다. 조현문 변호사 이후 무한궤도는 해체되었으며, 조현문 변호사는 하버드 대학 유학을 마치고 효성그룹에 입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