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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18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벽에는 숨진 피해자를 추모하는 내용의 쪽지가 붙어 있었으며 국화꽃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강남역 벽에 붙은 추모 쪽지는 300여장에 달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강남역을 찾아 피해자를 추모했으며, SNS에서도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1시께 서초구의 한 3층짜리 건물 노래방 공용화장실에서 30대 남성 김씨가 20대 여성 A씨의 왼쪽 흉부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며,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 김씨는 "사회 생활에서 늘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20대 여성, 술집 2층 화장실서 피살
A씨는 당일 남자친구 등 지인과 노래방 건물 1층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으며, 건물 2층에 위치한 남녀공용 화장실에 들어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김씨는 인근 음식점에서 서빙과 주방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범행 당일은 쉬는 날이었던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해당 음식점 주방에서 분실된 칼이 범행에 쓰였다고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현장 주변 CCTV에는 김씨가 지난 16일 오후 11시 42분쯤 해당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과 범행 후로 추정되는 지난 17일 오전 1시 7분쯤 화장실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이 각각 찍혔으며, 이에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챙겨 화장실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범행 후 달아난 김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쯤 현장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김씨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오른손에는 범행 당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또 현장 주변 CCTV에 찍힌 인상착의 등과 비슷한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