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박 육귀신 조경훈, 대박 골사 김병춘, 대박 김병춘, 대박 골사 딸역 홍아름, 대박 연화, 대박 홍아름, 대박 개작두 설임, 개작두 김성오, 황해도 개작두, 대박 김성오
* 쌍륙의 대가 육귀신 (배우 조경훈)
본래 경상도 상주 태생인데, 어릴 적부터 윷놀이며 자치기며 구슬놀이며 온갖 잡기에 능해 내기가 걸렸다하면 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런 중 집안에 단 한 마리밖에 없는 황소를 훔쳐내 한양에 입성했는데, 물론 소를 판 돈은 단 하룻밤에 잃고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그날 육귀신을 빈털터리로 만든 도박이 바로 쌍륙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육귀신은 그 날로 하루도 빠짐없이 쌍륙판을 전전하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곡괭이를 들고, 그리 번 돈은 밤이 되면 쌍륙판에 쏟아 부었고, 그를 아는 이들이야 혀를 끌끌 찼지만 도박에 중독된 육귀신은 이후 한평생 쌍륙판을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하나 어떠한 일이든 몇 년간의 노력을 쏟아 붓게 되면 달인이 된다고 했던가... 어는 날 정신을 차려보니 쌍륙의 고수가 되어 있었고, 육귀신이란 별명도 생겼습니다.
쌍륙의 대가 육귀신
* 골패의 고수 골사 (배우 김병춘)
그가 골패의 고수가 된 것은 순전히 복수심 때문이었습니다. 환난의 조정에서 밀려나 억울하게 죽은 아비때문에 언젠가 저 대궐의 임금 목에 칼 한 번 들이미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려면 힘이 필요했습니다. 힘은 돈에서 나오는 것이고, 조선의 돈의 절반은 투전판에서 돈다 했습니다. 그리해서 배운 게 골패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신기에 가까운 손기술은 그를 금방 골패의 고수로 만들어 놨고, 더불어 손만 닿으면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모조품을 만들어 내는 제작자가 되게 해주었으니 가히 천부적인 재능이라...
갓과 비단 옷을 입고 잘 자란 수염 덕에 혹 보기엔 양반 같고, 품속엔 늘 골패를 지니고 다니며, 차분한 말투를 쓰며 스스로도 양반으로 보이려고 부단히 애를 쓰지만 도박판에만 앉으면 말이 많아지며, 자신의 패와 상대의 패를 미리 말하며 혼란스럽게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니 어찌 신통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양반으로 보이려고 하는 것만큼 자신의 패배를 쉬이 인정하는 호인입니다.
조선 제일 꽝포꾼 골사
배우 홍아름은 2006년 CF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삼생이', '천국의 눈물', '전설의 마녀', '울지 않는 새' 등 출연했습니다. 지난해 제35회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습니다.
골사 딸 연화(배우 홍아름)
* 단 한번도 진 적 없는 노름꾼 황해도 개작두 (배우 김성오)
황해도 개작두는 노름판에서 단 한 번도 진적 없다는 전설의 인물입니다. 조선 팔도 노름판을 휩쓸고 다니는 한양의 '육임한 놈'.
실존인물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을 만큼 신비로 가득한 인물이지만, 한가지 그가 노름판에 나타나서 단 한 번도 진적이 없스빈다. 그것만은 풍문으로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개작두는 사람의 표정과 몸짓, 손기술 등 모든 것을 간파하는 눈을 지녔으며, 작은 소리도 잡아낼 수 있는 훌륭한 귀를 가졌습니다. 세상 어느 노름꾼이 그를 이길 수 있을까요?
황해도 개작두
<대박 14회>
백대길 "골사... 네가 죽였어?"
골사를 칼로 찌르려는 담서를 발견한 대길. 그때, 연화의 목소리가 들리고.. 대길은 담서가 도망칠 수 있게 기회를 준다. 대길은 골사를 부축하지만 골사는 이내 숨을 거두고, 연화는 골사를 죽인 범인으로 대길을 오해하는데..
한편, 연잉군에게서 받은 장부를 소각한 김창집. 결국, 금난전권 폐지안은 물거품이 된다. 믿었던 김창집에게 분노를 하는 연잉군. 그런 연잉군 앞에 세자가 등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