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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Bang'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기세가 미국 중북부의 아담한 중심 도시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태평양 건너 작은 나라 코리아에서 날아온 그들의 눈에는 체구가 그다지 커보이지도 않는 이 선수의 다부진 스윙에 롤링스사 MLB 공인구가 쪼개질 듯 미국의 야구장 곳곳으로 날아다니고 있으며, 6일까지 7홈런은 AL 공동 5위에 신인 중에 단연 1위입니다.
홈런 하나하나가 팬, 선수, MLB 관계자들이 경악하고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비거리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날아갑니다. 작년에 강정호가 KBO 출신 타자에 대한 전체적인 위상을 바꾸어 놓았다면, 박병호는 동양 타자의 파워에 대한 그들의 스테레오 타입에 갖혔던 시선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 "42HR 페이스 박병호, 즐거운 놀라움"
올 시즌 최장거리 홈런 랭킹에서 박병호의 4월 17일 타깃필드 중앙을 가른 홈런이 비거리 142미터로 올 시즌 MLB에서 터진 홈런 중에 3위에 오른 장거리 홈런입니다. 평균 비거리 랭킹에서도 박병호의 이름은 금방 찾을 수 있는데, 평균 129.5미터를 날려 보낸 박병호의 평균 비거리는 4위에 랭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양 출신 타자의 첫 시즌 최다 홈런은 시애틀에서 뛴 조지마 겐지가 기록한 18개였으며, 조지마는 데뷔 첫 해 2006년에 18개의 홈런으로 2003년 뉴욕 양키즈에서 데뷔하며 16홈런을 친 마쓰이 히데키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지금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박병호가 루키 시즌 동양계 타자의 최다 홈런 기록 돌파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동양계 타자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것은 2004년 마쓰이 히데키로 162경기를 모두 뛰며 31홈런을 기록했습니다.
MIN 언론, "박병호, 트윈스 신인 최다홈런 가능"
박병호의 기록 중에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타구 속도입니다. 더 정확히는 방망이에 공이 맞아 튀어나가는 순간의 속도인데 박병호가 디트로이트 짐머맨 투수에게 시즌 첫 번째 홈런을 뺐었던 그 타구의 속도는 116.1마일로 시속 186.8km입니다. 올해 MLB에서 나온 홈런 타구 중에 6번째로 빠른 속도였으며, 올 시즌 빅리그 홈런의 평균 속도가 164km이었으니 거의 23km가 빨랐습니다.
한편, 메이저리그 A구단 스카우트는 "스카우트들 중에 박병호의 타격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병호는 스트라이드가 거의 없이 노스텝에 가까운 타격을 한다. 많은 스카우트들이 시선의 흔들림없이 몸의 힘으로만 치는 박병호의 타격폼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컬럼니스트인 윌 레이치는 레이치는 박병호에 대해서 "선구안은 약간의 논란이 있다. 하지만 힘은 명백히도 그렇지 않다. 박병호는 이번 랭킹에 포함된 25명 중 가장 적은 타석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짐작컨대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박병호가 앞으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많은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병호는 5일까지 올 시즌 23경기 출전 타율 0.253, 출루율 0.326, 장타율 0.595, 7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홈런은 팀 내 1위,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1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