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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천재소녀 옥녀 가상인물 (훗날 이서원 / 배우 진세연)

옥녀는 전옥서에서 석학 '토정(土亭)' 이지함을 비롯한 기인들과 온갖 죄수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워 나가지만 전옥서(조선시대 감옥)를 드나드는 놈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인생이 뭐겠는가?

 

옥녀는 어린 나이에도 영악할 대로 영악했으며, 옥녀는 무엇보다도 타고난 천재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경국대전'을 줄줄 외우는 그녀가 판관에 앞서 내리는 판결은 죄수들 뿐 아니라. 전옥서 관리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절묘했는데...

 

그런 옥녀의 꿈은 포도청 다모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과거와 전옥서에서 자신을 낳고 죽었다는 어머님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옥녀의 꿈과 운명은 박태수, 윤태원, 그리고 성지헌 이 세명의 남자를 만나며 뒤바뀌게 됩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이병훈 감독은 여인의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조선시대에서 상대적으로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없었던 여인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면 더욱 드라마틱할 수 밖에... 그렇게 탄생한 것이 진세연이 연기하는 옥녀입니다. 옥녀는 지금까지 장금이, 동이와는 또 다른 지점이 있으며, 바로 총명한 천재소녀인데 무술까지 겸비했다는 것입니다.

 

옥녀의 어린시절은 정다빈이 연기합니다. 지난해 '그녀는 예뻤다'에서 어린 김혜진과 김혜린 역으로 똑부러진 연기를 선보였던 바 있습니다. 어린 옥녀의 스승이 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박태수를 연기하는 전광렬도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며, 여기에 명종시대 악인 3인방으로 변신하는 김미숙은 문정왕후 역으로, 정준호는 윤원형 역으로, 박주미는 정난정 역으로 분합니다.

 

또한 이 시대에는 이지함(당대 최고의 석학)과 전우치(중종, 명종 때 최고의 풍수가이자 사기꾼), 황진이(당대 최고의 예술가, 기생), 대장금(중종 때 임금의 주치의, 당대 최고의 의술과 요리 실력을 지닌 여인며, 한때 옥녀 인생에 큰 조력자가 된다), 임꺽정(황해도 구월산에서 큰 세력을 키우고 세력을 떨치는 우두머리) 등 우리에게 익숙한 실존인물들이 많았는데,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익숙한 이름들은 깜짝 선물처럼 재미를 선사할 전망입니다.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

 

 

한편, 드라마 '옥중화'는 '대장금'과 '동이'를 잇는 또 하나의 여인 성공사로, 감옥에서 태어난 주인공 '옥녀'가 조선의 변호사제도인 외지부를 배경삼아 억울한 백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역사 사건과 등장인물은 실존인물로 하되 주인공은 가상으로 해서 극적 요소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옥중화 1회> 가슴에 맺힌 한은 아이가 풀어 줄 겁니다.
중궁전을 찾은 원형(정준호)에게 문정왕후(김미숙)는 아이의 존재에 대해 묻고, 원형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안심시킵니다. 한편, 지천득(정은표)은 가비(배그린)가 옥에서 낳은 아이의 이름을 옥녀라고 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