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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172회 '정열의 김혜연! 오늘도 달린다' 편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국을 누비며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 김혜연(71년생, 슬하 2남 2녀)! 하루 최대 12개의 무대를 소화했다는 전설의 행사의 여왕,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서는가 하면 출산후 2주만에 다시 무대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화창한 봄, 본격적인 행사의 계절이 돌아온 요즘, 오늘도 김혜연의 하루는 도로를 달리는 일로 시작됩니다. 빗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기본, 다치고 넘어지는 돌발상황이 부지기수지만 행사의 여왕에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요즘 무대만큼 줄기차게 찾는 곳이 있는데, 그녀가 나타난 곳은 지하상가의 한 옷가게입니다. 한번의 호된 패션사업 실패 이후, 그녀는 이루지 못한 패션 사업의 꿈에 도전중입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김혜연

 

 

알바의 여왕에서 행사의 여왕으로~ 굳세어라 김혜연!

김혜연은 학창시절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로 용돈과 학비를 감당해 냈던 억척 소녀였습니다.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가 붙어 있어야 했던 어린시절, 어머니는 화장품 행상으로 생계를 이어갔고, 가족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가수 데뷔 이후 트로트 앨범으로는 이례적인 100만장 돌파한 김혜연은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각종 행사의 러브콜을 받으며 가족의 오랜 빚을 청산할 수 있었습니다.

 

김혜연은 가장 빛나는 시기에 빚때문에 무대에 서야 했던 날들, 하지만 무대가 단 한번도 즐겁지 않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런 딸이 언제나 고맙고 미안하기만 한데...

 

어버이날을 맞아 친정 어머니와 함께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함께 나가게 된 김혜연은 예상치 못한 어머니의 검진결과에 놀라 눈물을 글썽이고 마는데... 몇해 전 우연히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던 그녀였기에 어머니의 건강 소식에 또 한번 가슴이 철렁입니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네명의 천사들

 

 

한편, 연예계에 소문난 다둥이 엄마 김혜연, 하지만 정작 바쁜 스케줄 탓에 아이들 얼굴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아침 일찍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서지만, 일하는 틈틈이 영상통화를 하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랩니다.

 

아무리 먼 지방의 스케줄을 가더라도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스스로의 원칙으로 삼았다는데... 잠든 아이들의 얼굴이라도 지켜 봐 주고 싶은 엄마 김혜연으로서의 굳은 약속입니다.

 

좋은 가수로 자리잡는 동안 좋은 엄마로의 역할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항상 마음이 무겁다는 김혜연! 엄마가 보고싶은 아이들을 위해서 남편 고영륜이 아이들과 함께 그녀의 공연장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아이들의 엄마가 된 것이라는 김혜연은 지치고 힘든 삶의 고비마다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 준 가족들. 김혜연을 슈퍼우먼으로 만들어주는 다둥이 가족의 일상을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