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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쥬s 2016. 3. 19. 21:33

* 이한구 국회의원, 전 공무원
- 출생: 1945년 12월 12일 (만 70세), 경북 경주시
- 소속: 새누리당 지역구대구 수성구갑
- 학력: 캔자스 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 경력: 2016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야당에 김종인 대표가 있다면 여당에는 같은 70대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있습니다. 이한구 위원장 역시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 중심의 당내 역학구도를 사정없이 흔들면서 총선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우선 현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향식공천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선수가 공정한 경기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라운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습니다.

 

특히 당내 '살생부' 파동으로 입지가 크게 위협을 받자 그는 지체없이 최고위원회와 의총 소집을 주문하는 정면 돌파로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의 예봉을 꺾었습니다.

 

20대 총선은 두 노(老)정객에 의해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원로이자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협객(俠客)입니다. 따라서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다만 선거시점에 민심의 바다를 누가 올라타느냐가 관건입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한편, 좌고우면하지 않고 거침없던 이한구 공천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의 공천에 대해서 심사숙고에 들어갔습니다. '피의 화요일'로 불리는 지난 15일 대구 경북지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발표에서 빠지더니 장기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급기야 최고위원회 논의에 이 문제를 넘겼으며, 공천위의 의사 결정에 최고위가 간섭하는 걸 극도로 경계하던 이한구 위원장이 자기 손으로 유승민 의원 문제를 판단해달라고 최고위에 넘긴 거는 매우 이례적임에 분명합니다.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서 마지막 순간 잡은 손을 놨으며, 친박계 의원들의 사퇴 요구를 중간에서 설득하다 결국 자진 사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자진 사퇴 요구를 직접 유승민 의원에게 전달하는 '금부도사'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에 김무성 대표는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 최고위원회의도 김무성 대표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선거 직전 당이 깨질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지키겠다는 뜻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의 마지막이자 핵심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을 어떻게 처리할지 최종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