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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 바둑기사
- 출생: 1975년 7월 29일, 전라북도 전주
- 소속: 한국기원
- 가족: 배우자 이도윤, 아버지 이재룡, 어머니 채수희, 형 이광호, 동생 이영호
- 학력: 충암고등학교
- 데뷔: 1986년 프로 입단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둑기사 세 사람을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위의 세 사람을 떠올릴 것입니다. 1989년 세계대회 응씨배 우승으로 한국 바둑을 일본, 중국과 대등하게 끌어올린 조훈현9단, 10년 가까이 절대적인 세계 일인자로 군림한 이창호9단, 현란한 수로 국내외 정상급 기사들을 홀리고 있는 이세돌9단.
이들 가운데 한국 최고의 기사가 누구냐고 굳이 묻는다면 대답이 갈리겠지만, 현대 바둑사의 관점에서는 이창호를 꼽습니다. 중국 태생으로 일본에서 활약하며 '신포석(新布石)'을 만들어 현대 바둑의 창시자로 불리는 우칭위안(지난 2014년 100세에 타계했다)이 가장 위대한 기사라면,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끝내기의 중요성을 일깨운 이창호가 그 뒤를 이을 것입니다. 참고로 바둑은 포석, 중반, 끝내기로 순으로 전개됩니다.
그렇다면 이 세 사람 가운데 누가 가장 실력이 좋을까요? 이 역시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인데, 나이대가 달라 각자의 전성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1975년생 이창호 9단과 1983년생 이세돌 9단은 여덟 살 차이이기 때문에 상당기간 전성기가 겹칩니다.
이세돌은 1995년 12살에 입단했지만, 1999년에야 처음 이창호와 마주 앉았습니다. 그 뒤 지금까지 두 사람은 66판 31승 35패(이세돌 기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창호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별명 '석불(돌부처)'을 언급할 만큼 중국에서 유명 인사이자 한류 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창호 9단은 1990년 41연승으로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해 승률 역시 86.7%로 역대 최고입니다. 만 17세에 1992년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해 최연소 세계챔피언에 오른 바 있으며, 1993년에는 90승을 거워 통산 최다승을 기록, 1994년에는 국내 16개 기전을 모두 차지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바둑의 전설
한편, 알파고 세기의 대결이 이세돌의 승리로 점쳐진 가운데 한동안 침체됐던 한국 바둑을 화제의 중심에 세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이 재조명되었습니다. 극중 바둑기사로 나왔던 박보검(최택)은 이창호를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상하이 대첩'이란 지난 2005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배에서 이창호 9단은 1승 5패의 부진으로 우승할 가능성이 없었지만, 이후 5번의 대국을 내리 이겨 기적의 5연승으로 우승한 것을 말합니다. 한국기원에 의하면 이세돌 9단 누적 상금은 66억7000만원으로 1994년부터 프로기사 20년간 상금누적액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위는 97억원을 보유한 이창호 9단(재산 100억원이상 추정 가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