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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쥬s 2016. 3. 10. 04:24

그동안 바둑은 '인공 지능'이 인간을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바둑은 방대한 경우의 수가 요구되는데, 일례로 가로와 세로가 각각 19줄로 된 바둑에서 돌을 놓는 '착점(着點)'은 무려 361개입니다. 상대방과 첫 수를 주고받는 경우의 수만 12만9960가지이며, 361개 점을 모두 채우는 경우의 수는 10의 170제곱입니다.

 

이는 1조분의 1의 확률이 다시 100조번이 넘게 반복되어야 나올 확률이며, 이 정도의 확률이면 사실상 연산이 아닌 창조의 영역입니다. 이에 "역사 이래 단 한판도 똑같이 두어진 바둑이 없다"는 말처럼 바둑은 복잡한 게임입니다.

 

바둑 프로 기사들은 유리한 판에서는 최선의 수가 아닌 가장 안전한 수를 두고, 불리할 경우 상대방이 쉽게 수를 읽지 못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판을 유리하게 이끌며, 이는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따라오지 못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입니다.

 

 

2012년 한국 바둑계를 뒤흔든 역전의 승부자 이세돌

 

 

이세돌 9단(아이큐 155이상, 프로기사 1183승 494패 3무)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권에 있는 프로기사입니다. 1958년 이후 국내 기사들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기원측 의하면 2월말 기준 이세돌 9단은 총 1680번의 대국을 통해 1183번 승리, 3번 무, 494번 패배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프로 기사 순위에서 이세돌 9단은 박정환 9단에 이어 한국 랭킹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지금까지 47개의 타이틀을 보유했으며, 총 160개의 타이틀을 보유한 조훈현 9단과 140개 타이틀을 보유한 이창호 9단을 이어 역대 3위입니다. 이세돌 9단은 100회 이상 대국을 한 기사들 중에서 박정환 9단(74%), 이창호 9단 (73%)에 이어 71%의 승률로 3위를 기록중입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 이세돌 9단은 아마 5단 수준의 바둑 실력을 보유한 부친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바둑을 두었으며, 5살때 바둑을 두기 시작해 7살부터 초등학생 대회에 출전을 시작했습니다. 실력이 뛰어나 이미 9살에 고학년 형·누나들을 물리치고 전국 초등학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초등학교 대회를 평정한 그는 12살에 입단했고, 약관의 나이에 9단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세돌은 2000년 벽두부터 연승행진을 시작하여, 그해 반년동안 이세돌은 한번도 지지 않고 32연승하며 역대 연승 3위 기록을 세워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01년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5번기 1·2국에서 연속으로 이창호를 불계로 제압하며 '포스트 이창호'로 급부상했고, 2002년 7월 후지쓰배 결승전에서 유창혁 9단을 꺾고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세돌 "사람이라면 둘 수 없는 수가 나왔다"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주목받는 수만 가지 이유 중 하나는 강한 멘탈입니다. 마른 체구와 연약해 보이는 목소리에도 언제나 멋있고 당당하며, 그의 어록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요", "내가 최강이라 생각한다",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내가 우승해서 미안합니다" 등의 발언은 이미 대가의 자리에 오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통찰이 느껴집니다.

 

한편, 역대 한해 최고 상금왕은 이세돌 9단이며, 2014년 총 14억1070만원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기원 자료에 의하면 이창호 9단은 1994년부터 총 20년동안 약 97억원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2위 이세돌 9단으로 약 66억7000만원 상금을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