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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철학자, 소설가
- 생몰: 1932년 1월 5일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 2016년 2월 19일 (향년 84세)
- 학력: 토리노 대학교 문학부
- 경력: 1971 볼로냐 대학교 기호학과 교수
2월 20일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기호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 움베르토 에코가 별세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에코가 최근 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19일 저녁 이탈리아의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움베르토 에코는 1932년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주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났으며 1954년 토리노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1956년에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미학적 문제'라는 논문으로 철학 학위를 취득했는데 이 학위논문을 발간함으로써 문학비평 및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62년부터 토리노대학교와 밀라노대학교에서 미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열린 작품(1962)'을 발간해 현대미학의 새로운 해석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어 '제임스 조이스의 시학(1965)', 예술의 정의(1968)' 등 새로운 미학 이론서를 발표해 문학비평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1968년에는 인간의 사고와 문화행위, 이념구성 등에 다양하게 관련되어 있는 기호를 개념, 유형, 의미론, 이데올로기 등으로 분석, 정리한 '텅빈 구조'를 발간했으며 이어서 '내용의 형식(1971)'을 출간한 후 이 두 저서의 내용을 증보해 영문판 '기호학이론(1976)'을 완성함으로써 세계적인 기호학자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 움베르토 에코
기호학자로 승승장구하던 움베르토 에코와 소설의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오는데, 당시 출판사에 근무하던 여자친구가 그에게 소설을 써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원자핵의 확산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세기말적인 위기를 문학으로 표현해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는 2년 반에 걸쳐 집필을 완료해 1980년 첫번째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il nome della rosa)'을 발표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프란시스 베이컨의 경험주의 철학과 자신의 기호학 이론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장미의 이름은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특히 1989년에는 소설을 소재로 동명의 영화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어 1988년 두번째 장편소설 '푸코의 진자'를 발표해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1994년 자전적 작품인 세번째 장편소설 '전날의 섬'을 발표해 작가로서의 재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움베르토 에코 주요저서>
열린 작품 (1962), 기호학이론 (1976), 장미의 이름 (1980), 푸코의 진자 (1988), 전날의 섬 (1994), 바우돌리노 (2002),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