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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본인의 신원을 밝히길 꺼려하던 남성은 자신을 모회사 CEO라고 소개했습니다. 철저한 신원 보호에 대해 약속을 굳게 받은 후에서야 그는 힘겹게 입을 열기 시작했는데, 제보자 Y는 상세한 폭로에 앞서 우리에게 리스트 하나를 건넸습니다.
이른바 대한민국 1%들만 받아 볼 수 있다는 '시크릿 리스트'였으며, 그 안에는 유명 여배우부터 연예인 지망생을 망라하는 명단이 들어 있었습니다. 자신 역시 한때는 그 은밀한 거래의 내부자였다고 고백한 제보자는 직접 목격한 '그 세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으며, 그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녹취파일, 사진, 그리고 금융거래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제작진은 먼저 리스트로부터 연결된 사람들을 만나 그 연결고리의 실체를 확인해보기로 했으며, 수십번의 통화를 통해서 리스트 속 여성들과 접촉하려 시도했지만 끝내 만남을 거절했습니다.
본인은 아는 바도 들어본 바도 없어 들려줄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거절의 공통된 이유였으며, 취재가 진행되던 중 제작진은 어렵게 여성 연예인들로부터 스폰서의 은밀했던 속삭임에 대한 고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주고받은 위험한 거래 '오랜 침묵의 대가'는 검은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폰서와 여배우 그들만의 은밀한 거래
검은 손길은 어디에서부터 뻗어오는 걸까요? 방송과 SNS를 통해 제보를 요청하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자의 아픈 경험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 지망생부터 직접 스폰서 브로커로 일했던 그리고 스폰을 한 경험이 있는 이들까지 각자의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중에는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여고생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그들의 이야기를 쫓아 해당 기획사 등에 배우 지망생으로 지원해 문제의 인물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으며, 조금은 위험한 취재 끝에서 부적절한 거래를 제안하는 검은 그림자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을까요?
한편, 브로커와 연예인 지망생의 증언도 소개되었으며, 방송에서 브로커 스티브 리(가명)는 "단지 스스로 스폰서를 구하는 연예인들이 있어 연결해줬을 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내부자가 폭로한 '시크릿 리스트'를 통해서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하고, 은밀하지만 대단히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거래 속에 담겨있을 대한민국 연예계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