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궁금한이야기y 300회 특집 생명의 최전선에서 바라본 y, 궁금한이야기y 사랑이, 지향이사건, 김기서 소방관, 신재영 소방관

네쥬s 2016. 2. 12. 16:14

SBS 궁금한 이야기 Y 300회 특집 '생명의 최전선에서 바라본 Y' 편
10년넘게 패스트 푸드점을 전전하던 할머니의 쓸쓸한 죽음과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 받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서야 했던 '사랑이' 그리고 태어난지 27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지향이' 등 7년여 간의 시간동안 우리가 끊임없이 물은 건, 삶과 죽음에 대해서였고 그중에서도 보호받지 못한 약자들의 생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생명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있었다면 지킬 수 있었던 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며, 이제 300회를 맞는 '궁금한 이야기 Y'는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할 소중한 생명은 무엇인지 다시 물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생명을 지키는 이들의 생명은 누가 지켜주나

 

 

사람들이 불길을 피해 뛰쳐나올 때 그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소방관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그들이 지금 자신의 생명의 끈을 위태롭게 이어가고 있으며, 33년 간 화재진압 및 구조 활동을 벌여왔던 김기서는 7년 전 혈액암 수술을 받았지만 2년 뒤 재발했고 지난 12월에는 암세포가 허리뼈에까지 퍼져 골절되는 바람에 한 달째 입원치료 중입니다.

 

35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한 신영재 역시 퇴직을 몇달 앞두고 혈액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평생을 화재현장에서 일해 온 이들의 공무상 상해는 인정받지 못 했습니다. 공무상 상해가 광범위하게 인정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암 발병이 업무 때문이라는 것을 소방관 스스로 증명을 해야 하기 때문이며,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 과연 그들의 생명은 누가 지켜줘야 하는 걸까요?

 

외상센터는 중증 이상의 외상으로 죽음의 기로에 선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입니다. 골든타임 안에 처치가 필요한 위중한 환자들을 치료하기 때문에 이곳 의사들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로만 구성이 되어있고 1%가 아닌 0.1%의 가능성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수술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30대 여성이 의문의 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 선 채 구급차에 실려 왔는데, 한 건물 옥상에서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그녀는 복부에 심한 자상을 입은 상태로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있었습니다. 의료진들은 그녀의 체온을 높이기 위해 응급처치에 사력을 다했지만 잠시 후 그녀의 심장은 멈춰버렸고, 과연 그녀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