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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이희호 여사를 예방가서 나눈 비공개회담 녹취록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1월 25일 월간중앙은 당시 이희호 여사와 안철수 의원이 20여분간 가진 비공개회담의 일부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측은 당시 회동직후 "이번 비공개면담에서 이 여사가 안 의원에게 '이번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뭔가 이뤄질 수 있는 희망을 느꼈다. 꼭 주축이 되어 정권교체를 하시라'라고 덕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3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 꼭 정권교체 성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자 여사님께서는 예전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도 안타까웠다는 말씀하시며 이번에는 정권교체를 꼭 이루어서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월간중앙'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그런 대목은 찾을 수 없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꼭 건강하셔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정권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희호 여사가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덕담을 한게 전부였습니다.

 

월간중앙은 "녹취록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안철수 의원과 이희호 여사의 대화에서 단정적인 표현은 발견하기 어렵다. 자연히 해석의 여지가 생긴다. 안 의원의 당초 주장에 따르면 기존에 이뤄졌던 덕담 수준의 발언을 과장해서 해석한 면도 보인다"며 안철수 의원측의 뻥튀기를 꼬집었습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조사해 25일 공개한 정당별 지지도에서 국민의당은 내림세를 유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했고, 더민주는 2.5%포인트 올라 25.0%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빠진 반면 더민주는 올랐습니다.

 

 

이희호 여사 "꼭 그렇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