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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광희는 하수처리장에서 추위에 떨며 수십분간 은신하다가 창문 틈으로 몸을 던져 건물 안으로 숨었으며, 이 과정에서 카메라감독은 광희를 놓쳤고, 결국 광희에게 문자까지 보내야 했습니다. 광희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카메라 감독에게 "레미콘 얻어 타고, 해운대 자동차검사소로 이동하고 있다"고 알렸고, 형사들은 레미콘을 따라 가는 듯 했으나 이내 차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 광희를 놓쳤습니다.
광희는 '제국의 아이들' 멤버 동준의 본가로 향했고, 동준의 아버지에게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하여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기서 광희는 옷부터 갈아입으며 눈에 띄는 의상부터 교체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어 광희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하하, 박명수, 정준하 등이 검거가 되었음을 알리고, 접선을 시도했습니다.
광희는 유재석에게 접선 장소를 통보한 후 그가 혼자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건너편 건물로 몸을 숨겨 주변을 살폈고, 형사들이 접선 장소에서 기웃거리자 광희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숨겼습니다. 형사들은 점점 수사망을 좁혀갔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1시간 가량을 추가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강대현 형사
형사들은 '끄나풀'로 변신한 하하와 박명수의 결정적인 제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이 돈이 있는 하수처리장 옥상으로 올 것을 알게 되었지만 유재석이 먼저 도착해 10만원을 획득했습니다. 이어 광희도 뒤늦게 유재석을 만나 합류했습니다. 두 사람은 다시 광희의 지인이 있는 부산대 인근으로 향했고, 이때 형사들은 유재석의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를 바탕으로 유재석과 광희를 추적했습니다.
형사들은 현장을 급습해 유재석을 검거했으나, 광희는 아쉽게 놓쳤습니다. 가까스로 현장을 뜬 광희는 최종 탈출장소를 통보받고 헬기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희는 한 시민과 옷을 바꿔 입고, 대역을 부탁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지만 광희는 헬기에 잠복해 있던 형사에게 붙잡히며 아쉽게 도주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광희의 활약은 눈부셨는데, 차를 얻어 타고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유재석에게 영상통화를 요청하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정준하에게 걸려온 전화는 바로 끊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유재석과는 암구호를 정하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였습니다.
특히 추격전 경력자 하하와 정준하, 박명수가 안일한 대응으로 일찌감치 경찰에 붙잡히면서 분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광희의 고군분투는 역대급 추격전을 완성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