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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19회에서는 이인겸(최종원)이 고향으로 유배를 가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앞서 이인겸은 극 초반 이성계(천호진)의 약점을 알고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에 이인겸은 이성계와 정도전(김명민), 이방원(유아인) 등 육룡의 첫 정적이자 처단 1순위 거악으로 극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인겸은 실제 고려 말 권문세족의 거두였던 이인임을 모티브 삼아 각색한 인물입니다. 이인임은 고려 말 수문하시중을 지낸 권문세족으로 공민왕 사후 우왕의 신임을 배후로 얻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고, 실제로도 이성계와 정도전 세력에게 쫓겨나며 제거되었습니다.

 

극중에서도 이인겸은 그런 이인임을 모티브 삼은 인물답게 지략을 갖춘 정치꾼이자 도당을 장악한 고려 최고의 실세로 등장했고, 배우 최종원은 여유로우면서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누구보다 불안해하는 이인겸의 실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한편, 유배를 떠나며 퇴장하는 와중에도 이인겸은 비밀조직으로부터 표식을 받았고, 그를 도당 정점에 올려 놓은 의문의 사내와 만났습니다.  '비밀조직 표식'에 대해서 이인겸은 "처음 도화전에 들어올 때 품었던 그 의문에 대한 답! 그것을 모르고 떠난다니.."라고 말했고, 이어 "대체 그들은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날 도왔었는가?"라며 회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