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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투자은행 업계에 의하면 홈플러스 최대주주 테스코와 매각 주관사 HSBC는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8월 24일 테스코와 HSBC는 본입찰을 실시한 이후 인수 후보들을 홍콩으로 불러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매각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프로그레시브(경매호가방식)'로 원매자들에게 인수 가격 상향을 유도했습니다.

칼라일은 이미 본입찰에서 밀린 상황이었으며, 인수 경쟁은 MBK파트너스와 KKR-어피니티 연합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MBK파트너스는 테스코의 홈플러스에 대한 배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 등을 제시하면서 더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습니다.

KKR은 예비입찰 당시 7조원 아래 가격을 제시하는 등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피니티와의 연합에서도 인수 의지가 크지 않아 프로그레시브 딜에서 추가 자금을 납입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조' 홈플러스 매각 진통

MBK파트너스는 일단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최대 1조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방침이며, 테스코가 배당으로 1조3000억원을 가져가는 만큼 홈플러스의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 후 점포 자산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며, 세일앤리스백(점포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유동화합니다. 이미 자산유동화가 진행된 곳은 전체 140개 매장 중 13곳입니다.

자금회수는 분할매각이며, 이는 KKR-어피니티 연합과 칼라일 모두 같은 전력이었습니다. 점포를 지역별로 나누거나 슈퍼마켓 체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할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고 박태준 전 총리의 사위 김병주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김병주 회장은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포드 칼리지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에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